최성용 "김정일생일 맞춰 북한돈 살포"

2009-02-02 アップロード · 24 視聴


정부 "반입 허가한 적 없다"..위법 시사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유현민 기자 = 최성용 납북자모임 대표는 2일 정부 당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16일을 전후한 이달 중순께 북한돈 5천원권을 대북 전단과 함께 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오전 통일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서 북한돈 5천원권 100장을 공개했다.

통일부는 이 단체의 대북 북한돈 살포를 통일부 장관의 허가를 얻지 않은 북한 물품 반입 규정 등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유권해석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화폐를 반입할 경우 반입 신고를 해야하고 허가를 받아야 되는데 통일부에서는 허가를 한 적이 없다"면서 "승인을 받지 않은 채 북한돈을 반입한 경우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우리는 남북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북한내 우리 가족들에게 보내는 것이기에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설령 불법이라도 할 수 없다"며 강행 방침을 밝혔다.

박 대표도 "북한에 남아 굶어죽는 우리 가족에게 보내는 것인데 이는 법적이거나 인도주의적 차원을 떠나 인륜에 관한 문제"라며 "1조4천억원이란 돈이 지난 10년간 이런저런 명목으로 남북경협으로 해서 갔는데 그래서 얻어진 결과가 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TV토론에서 대북 삐라문제에 대해 사소한 일로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우리 납북자 가족들에게는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다"며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최 대표와 박 대표는 미국의 수전 솔티 여사와 함께 중국과 미국 등에서 구입한 북한돈 5천원권 200∼300만원 어치를 전단과 함께 30개의 에드벌룬을 이용, 오는 16일을 전후해 바람이 좋은 날을 선택해 임진각에서 3일동안 북한으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sungjin@yna.co.kr
hyunmin623@yna.co.kr

촬영,편집:김성수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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