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 "자녀에게 공부보다 인격 강조"

2009-02-03 アップロード · 258 視聴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자녀 교육에는 나라마다 문화적인 차이가 많죠. 우리나라는 공부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지만 저는 어느 사회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감정인 사랑, 나눔, 용서 등에 가치를 두고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남편 차인표(41)와 함께 세 자녀를 길러온 배우 신애라(39)는 3일 연기자로서는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서 자신의 자녀교육 철학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아들 정민이에게도 공부하라는 말보다 굶주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우리는 식탁에서 얼마나 감사하며 사는지 생각해보자라는 말을 더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신애라는 애니메이션 영화 작은 영웅 데스페로의 내레이션을 맡아 3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언론 앞에 나섰다. 영어판에서는 시고니 위버가 맡았던 작업이다.

"아들 정민이와 애니메이션을 보러 갈 때면 엄마는 왜 더빙 안해요?라고 물어봐요. 그래서 출연 제의를 받고 정민이에게 물었더니 좋아하기에 출연하게 됐죠. 재미만 추구하는 작품이 아니라 인간 관계와 오해로 인한 상처, 그런 상황을 치유할 수 있는 작은 힘 등 철학을 담은 영화입니다."

신애라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건물을 마련해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공간을 만들어 한동안 일했지만 지금은 자녀 양육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그동안 번 돈과 은행 돈을 합해 건물을 짓고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어요. 그 일을 열심히 하다가 드디어 대표를 찾게 돼서 손 떼고 아이들 키우는 데 전념하고 있어요."

신애라는 1995년 차인표와 결혼해 아들 정민(11)을 낳은 뒤 두 딸 예은(5), 예진(2)을 공개 입양했다. 그는 영화 내레이션을 맡았듯 실제로도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자주 읽어준다고 말했다.

"내레이션은 아이들에게 다정하게 동화책 읽어주듯 했어요. 저는 좋은 책,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이 공부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민이한테는 책을 하루에 동화책을 20~30권씩 읽어줬죠. 그런데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더군요. 예은이와 예진이는 가만히 듣고있는 것보다 스스로 설명하고 페이지 넘기는 걸 좋아해요."

신애라는 특히 셋째 예진이가 영화 주인공인 생쥐 데스페로와 비슷하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생긴 것도 비슷하고 조그만 게 엄청 돌아다니는 것도 그래요. (웃음) 호기심 많고 위험한 것도 해보려고 하더군요. 100% 못하게 할 수는 없고 크게 위험하지 않다면 시도하고 실패를 맛보면서 터득해 나가게 도움을 줘야할 것 같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신애라는 좋은 작품을 만나면 언제든 배우로 돌아올 의지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신애라가 저런 걸 해? 소리를 들을 정도로 변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처녀 때는 주인공이냐 아니냐, 얼마나 아름답게 표현될까, 그런 걸 봤는데 이제는 작품을 보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려서 고려할 상황이 많지만 언제든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연극, 영화, 드라마 등 가리지 않고 하고 싶어요. 신애라가 저 역을?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다른 인생을 제대로 맛보고 싶습니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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