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함께 춤을"..제주중앙여고 이색 졸업식

2009-02-04 アップロード · 232 視聴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언니, 업어 드릴게요" "아니, 됐거든"

제주중앙여고 제29회 졸업식이 열린 4일 오전 9시께 제주시 이도2동 이 학교 운동장. 오랜만에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졸업식장에 모인 1∼3학년 1천300여명 재학생들이 서로 업어주겠다며 쫓아다니는가 하면 일부는 창피한 듯 도망치는 광경이 펼쳐졌다. 여기저기서 깔깔거리는 웃음보가 터진 것은 물론이었다.

순간 학부모들은 어리둥절해질 수밖에 없었다. 학부모들이 기억하는 졸업식은 후배들이 슬픈 곡조의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선배가 눈물을 흘리며 답사를 하고, 교장 선생님의 딱딱한 훈시가 이어지던 모습이지만 이날은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졸업식장에 들어서는 3학년 졸업생 363명의 가슴에 일일이 꽃을 달아준 1,2학년 937명은 곧바로 선배를 업어주겠다며 등을 내밀었다. 하지만 업겠다는 후배나 업혀야 할 선배나 모두 교복 치마를 입은 터라 마음껏 업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업히지 않겠다며 도망치는 선배와 업다가 넘어지는 후배들이 뒤섞여 이날 졸업식은 시작하기도 전부터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졸업식의 주제는 `은혜를 생각하며 축제로 승화하는 졸업식이었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이 `테마(주제)가 있는 졸업식을 주창하자 제주중앙여고가 이에 호응해 기억에 남을 졸업식을 만들겠다며 이색 졸업식을 기획한 것이다.

특이한 입장에 이어 교내 사물놀이패가 흥을 돋웠고, 치어리더와 재즈 댄스 동아리가 화끈한 식전공연을 펼쳤다. 졸업생에게 졸업장과 상장을 주고, 선후배가 답사와 송사를 주고받는 풍경은 여느 졸업식과 같았지만 오전 11시 졸업식이 끝나자 전교생 1천300여명이 `베이비 원모어 타임이라는 유행가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장면에서 이날 파격적인 졸업식이 절정을 이뤘다.

졸업식장을 찾은 학부모 김지순 씨는 "이제는 졸업식도 우리 시대와는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 재미있었다"고 신기해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졸업생 손세영(19) 양은 "특색 있는 졸업식이 인상 깊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졸업식의 의미를 되새기는 모습이었다.
sunny10@yna.co.kr

촬영,편집:홍종훈 VJ(제주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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