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서 경인운하 설명.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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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참석..시민단체 반대집회

(인천.김포=연합뉴스) 정묘정 기자 = 경인운하 착공이 약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일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에서 경인운하 건설사업 설명회와 주민토론회가 잇따라 열렸다.

한국수자원공사 경인운하 건설사업단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 경인운하건설사업단 사무실에서 경인운하 사업추진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강경구 김포시장, 홍건표 부천시장 등 수도권 서부지역 자치단체장과 운하건설단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문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인운하는 그 동안 큰 피해를 겪어왔던 상습 침수지역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대역전의 발상"이라면서 "활발한 토론을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잘못된 부분은 고쳐가며 경인운하를 함께 만들어나가자"라고 강조했다.

협의회에서 강현석 고양시장은 신곡 수중보 이전 문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으며,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관내 경인운하 주변 지역 개발에 대한 구의 건의사항 반영을 요구하는 등 경인운하 건설과 관련된 각 지역 현안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이후 김포 시민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주민토론회를 갖고 경인운하 관련 현안에 대한 지역 주민 300여명의 의견을 경청했다.

주민들은 김포터미널 주변 해사부두 조성에 따른 수변경관 악화와 비산먼지 발생, 김포터미널 주변 교통 체증 등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정왕룡 김포시의회 의원은 "해사부두 조성은 주민들의 환경.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반대하는 김포 주민들의 목소리를 님비로 몰아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조한승 경인운하건설 김포시 범시민 대책위원장은 "해사부두를 주민들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조성해서는 안 되며 적어도 차선책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운하건설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면서 "해사부두 조성 계획은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인천시 계양구 계양 1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경인운하의 환경영향평가와 사전환경성 검토 보고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경인운하 건설이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포괄적으로 설명한 뒤 주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편 경인운하 건설에 반대해온 경인운하 백지화 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 30여명은 설명회가 열린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정부의 경인운하 착공 강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장밋빛 청사진으로 주민을 현혹하는 주민설명회 등의 요식행위를 즉각 중지하라"라고 촉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인운하 건설에 찬성하는 주민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myo@yna.co.kr

촬영:차인엽 VJ(인천취재본부), 편집:김지민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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