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남은 약, 그냥 버리면 독!

2009-02-05 アップロード · 275 視聴



(서울=연합뉴스) 임주현 기자 = 서울시내의 한 약국.
진열대 한편에 놓여있는 투명 플라스틱 상자가 눈길을 끕니다.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사용할 수 없는 가정 내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상자입니다.
하지만 아직 주민들의 참여도가 낮아 폐의약품 수거함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신성주 약사 “저희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수거) 성과가 좀 적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터뷰 문경근 “(가정에서) 유효기간 지나면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니까 그게 습관이 돼있으니까, 아직 홍보도 안 돼 있고...”

환경부는 지난해 4월부터 서울시내 약국에서 가정 폐의약품을 모아 처리하는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폐의약품을 약국에 갖다 주면 약국에서 이를 약사회나 보건소로 보내고 환경자원공사가 최종적으로 수거해 소각 처리하게 됩니다.

이는 전국 5개 도시의 하수처리장과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에서 최근 의약품과 항생제 성분이 검출되는 등 가정에서 버려지는 폐의약품이 환경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각계의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환경부가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시의 가정 폐의약품 수거실적을 종합한 결과 총 5천여 개 약국에서 9천4백kg이 수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범사업 첫 해에 수거한 양 치고는 적지 않지만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일부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환경부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영욱 사무관 /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다양한 홍보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 사업에 대한 시민의 인지도가 낮아서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간단체나 대한약사회와 공동으로 홍보와 교육을 좀 더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폐의약품 수거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약업계에 사회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약품의 제조나 유통을 담당하는 업체들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폐의약품 수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하영환 / 대한약사회 사무총장 “폐의약품에 대한 제약회사들의 사회적 책임...그 책임을 묻는 새로운 규제를 추후 신중하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올 4월부터 가정 내 폐의약품 수거 제도를 6대 광역시와 도청소재지,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의약업계의 사회적 책임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욱더 요구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임주현입니다.
mortar6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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