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옹호.. 강호순 팬카페 논란

2009-02-05 アップロード · 75 視聴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한 포털사이트의 강호순 팬카페입니다. 아이러브호순이라는 카페 이름과 개설자의 아이디 그레이트킬러가 눈에 뜁니다.

불과 나흘 사이에 회원 수 1만 7천여 명, 동시 접속자도 130여명이 넘습니다.

카페 이름은 연쇄살인범 강호순님의 인권을 위한 팬카페이고 가입 신청 시 뜨는 첫 메시지엔 강 씨의 살인행각을 한국 사회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소개합니다.

(전화 인터뷰) 김현우 교수 (단국대병원 정신과)
"주목받고 싶은 욕구도 영향을 주었겠지만 그것만 가지고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최근엔 사회적 합의점에 이른 사안이어도 무조건 거꾸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또한 같은 경우라고 생각된다.”

한 네티즌은 "강호순 선생님은 아무 잘못 없다……. 석방시켜드리자"고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만 50여개. 대부분 비판일색이지만 끊임없이 강호순 만세를 외칩니다.

(전화 인터뷰) 김현우 교수 (단국대병원 정신과)
"우리 사회가 급격하게 변해서 경쟁적이고 산업화가 된 점 때문에 다소 인간적인 면을 잊어버리고 소외되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극도의 소외감을 표현하는 방법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는 범위 내에서 행해지기도 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거꾸로 표현을 하는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기는 하지만 자기들 끼리는 그것이 나름대로의 표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팬카페 운영자는 게시물을 통해 인권의 중요성을 생각하자는 카페인데 언론이 마녀사냥을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 카페 폐쇄도 검토했지만 범죄인들의 인권에 대해 편향된 여론이 균형을 이루는 데 기여하기 위해 카페는 존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페 운영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네티즌들은 연쇄살인범을 미화하는 듯한 팬카페의 등장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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