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윤증현 내정자 자질, 도덕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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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삼진 기자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먼저 현 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를 따지는데 집중했습니다.

녹취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 = "2~3월이 되면 기업부실이 나타나고 기업부실로 워크아웃이 본격화 되면 퇴출기업과 실물위기 닥쳐 결국 2차 금융위기가 생긴다"

녹취 박병석 민주당 의원 = "일반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11년전인 IMF때보다 더 힘들다. 이 위기극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통합, 국민의 에너지를 모으는 일이다"

윤증현 내정자는 당면 경제 운용과 관련, 부동산 시장은 형성하되 투기는 차단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정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 "부동산은 현재 거래가 실종돼 시장 형성이 안되고 있다. 시장은 형성하되 투기 수요는 없애야 한다.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에 경제정책의 최우선을 두겠다.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어 내수를 진작하고 이를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 고용 유지를 위한 대책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경제.사회 안전망을 확대하겠다"

특히 야당의원들을 중심으로 97년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을 지낸 것과 참여정부 3년동안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녹취 오제세 민주당 의원 ="현 정부와 전 정부의 정책기조가 다른 상황에서 당연히 장관직을 사양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윤 내정자 부인 명의의 경기도 양평 땅 매입이 투기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도 쏟아졌습니다.

녹취 김종률 민주당 의원 = “양평농지 부근에 남한강이 지나 대운하 추진 발표 당시 수혜가 예상됐던 지역, 대운하 추진에 따른 지가 상승을 노린 불법 땅 투기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녹취 윤증현 내정자 =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라면 매각을 해야 할 텐데 전혀 그럴 생각이 업다"

녹취 백재현 민주당 의원 = "결국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면 택지로 전환될 것을 염두에 두고 구입한 것 아니냐, 특히 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해 경제수장으로서 정직해야 한다"

이밖에 삼청동 한옥을 장녀에게 편법 증여했다는 논란에 대해 윤 내정자는 필요하면 증여세를 내겠다고 말하는 한편 아들 사망과 부인의 가슴앓이 등 가족과 관련된 질의에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임영호 자유선진당 의원 = "지인과 채무관계시에도 채무계약서를 체결하는데 그런 계약서가 없다. 그런 것을 보면 8천만원에서 2억원은 증여된 것 아니냐"

녹취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 "부족한 것을 우리 집사람이 대처한 모양이다.저는 사전에 몰랐고 만약에 이것을 수정해야 하면 수정신고를 하고 증여세를 내야 한다면 내겠다"

녹취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 = 부인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고 공직 은퇴 후 정원에서 야채 재배를 하며 아픈 가슴을 달래려고 한 것 같은데, 털어놓고 이야기 하는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킬 것 같다. 아드님이 계셨죠"

한편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자질론 보다는 재외국민투표 관리방안과 선거법 운영방안 등에 대한 정책 현안을 중심으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편집=배삼진 기자)
bae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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