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사건은 쾌락성 연쇄살인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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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 경찰청 범죄수사연구관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연쇄 살인을 저지른 강호순의 자백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들은 범죄심리분석가인 프로파일러들이다.
이번 사건 해결에서는 국내 첫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경위처럼 직접적으로 강호순과 심리전을 벌인 요원도 있었지만 대중에 잘 드러나지 않게 수사를 지도하고 범죄를 분석한 사람도 있었다.
주인공은 살인.실종 사건 분석 전문가인 김원배(61) 경찰청 범죄수사연구관.
사체추적견 두 마리를 투입하며 사건 현장을 찾아 정보를 수집.분석한 그는 범행 시간과 수법, 암매장 상태로 볼 때 쾌락 및 쾌락성 연쇄살인 범죄로 강호순 사건을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재진은 경찰청 범죄수사연구관실을 찾아 이번 사건의 특징, 한국의 살인범죄 실태와 수사 뒷 이야기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 수사연구관과의 일문일답.

--이번 범죄의 특징이라면?
▶연쇄범죄로 봤을 때 그동안 1970년 김대두 이후 80년대 지충길, 심형구, 그 다음 정두영, 고창의 연쇄살인사건, 김혜선, 유영철, 정남규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런 사건들 범죄 유형을 보면 범행을 하면서 변형이 심했다.
일반적으로 암매장 범죄는 범행 시간과 매장 시간이 좀 차이가 있다. 그것은 사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이런 생각을 한 다음에 사체를 유기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준비 단계가 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아직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지만 전부 다 즉각적이다.
피의자 말대로 납치했든 유인했든 차에 태워서 어디 가서 또 차에서 살해하고 바로 사체를 유기했는데 이런 신속한 유기방식은 조금 발전단계의 범죄라고 제 유형에서는 나온다.
이번 경우에는 낮에 성(性)과 관련돼서 순간적으로 유인, 납치해서 동시에 살해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암매장하는 것은 상당히 설명하기가 어렵다. 변형이 왔다. 그래서 발전단계의 범행이 아니냐? 전 단계의 범행이 있다면 여죄가 있느냐? 또 공백 기간에 어떤 범죄가 있었느냐? 유형이 변형된 것을 봤기 때문에 여죄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있다.

--강호순을 사이코패스라 결론지었는데 어떻게 보는가?
▶유영철 사건 이후에 갑자기 이게(사이코패스) 등장한다. 정남규, 정성현까지... 최근에 안양 어린이 사건 때까지 등장했던 용어들을 보면 대부분 대인기피증이나 어릴 때 동물을 학대한 경험, 자신이 학대받은 경험, 따돌림을 받은 경험이 있다든지 사회적인 불만과 여성에 대한 불만 등 이런 것들이 그동안 많이 드러났다.
그런데 강호순을 이런 것과 비교해보면 다르다. 과거에는 양봉도 좀 했고 축사에 가보니까 멧돼지, 소도 키우고 개도 좋아했디. 또 많이 활동적이고 스포츠마사지에도 관심이 있고 그런 업종에도 종사하며 상당히 살려고 했고 접촉하는 것들도 외형적이어서 은둔생활을 하면서 은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는 것은 찾아볼 수 없다.
그동안 다들 이구동성으로 계속 사이코패스라는 말이 나오는데 강호순이 다 인정한 범행 동기는 성폭행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고 검찰에서 정확한 사건을 규명하고 기소해서 재판 단계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규명될 수가 있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쾌락 및 쾌락성 연쇄살인 범죄로 생각하고 있다.

--이전에도 강호순 사건과 비슷한 범죄가 있었나?
▶ 그렇다. 80년대 초, 중반에 비슷한 범죄가 있었다. 70년대 후반에 충남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했는데 한 남자(강창구)가 부녀자 6명을 연쇄 살해했다. 지금 하고 비슷한 경우다.
피해자 7명 중에서 첫번째 경우는 은밀한 곳으로 납치해 바로 성폭행하고 살해한 후 사체를 유기하고 또 다른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방식으로 전부 숲 속 같은 곳에서 반복적으로 6명을 살해, 암매장했다.
그리고 한 명은 같은 의도를 가지고 유인을 했지만 실패하고 미수에 그쳤다.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숲속 같은 곳에 풀로 덮어놓는 식으로 사체를 유기했다.
그 범죄는 화성 연쇄 및 연쇄성 부녀자 살인사건하고 흡사하지만 범인이 검거됐고 그래서 그 사건을 연쇄살인범죄 중에서도 쾌락성 범죄로 분류했다.

--시간이 갈수록 연쇄살인사건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범죄라는 것은 나라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그 시대 그 문화에 따라서 걸맞게 나타난다고 본다. 예를 들어서 휴대전화가 많이 보급됐을 때는 휴대전화 관련 범죄가, 인터넷이 많이 보급되면 인터넷을 이용한 범죄가 발생한다.
그리고 유영철 같은 범죄를 보면 직업안마 여성들을 유인하고 살해해서 암매장했는데 그러한 여성 직업이 새롭게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런 직업은 20~30년 전부터 있던 것이 아니다. 40년 전인 김대두 사건 시절에는 그런 여성들이 없었으니까 유인할 수가 없었다.

--이번 강호순 사건에 사체전문추적견(흑비, 독수)을 투입 한 걸로 아는데?
▶범죄현장에서 혈흔을 토대로 추적하고 범행도구를 찾을 수 없는지 또는 혹시 매장된 사체를 찾을 수 없는지 여기에 중점을 두고 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는 그런 개를 교육하는 데가 없었다. 그래서 제가 최초로 2005년 12월 8일부터 시작을 하고 일단은 해보는 거다.
현장에 나가면 혈흔을 찾거나 방향 설정을 할 때 좀 도와주는 게 있었다. 나가보면 표시가 난다. 그런데 문제는 매장된 사체를 찾느냐 못 찾느냐인데 이 문제는 장소 선정이 중요하다. 동쪽인지 남쪽인지 혹은 너무 다른 곳에 가서 하거나 너무 오래돼 흔적도 없을 때는 어렵다. 그래서 장소적인 부분에서 공부를 많이 해야 된다.

--80년대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분석해 수사기법을 총 5권으로 정리한 한국의 살인범죄 실태와 수사라는 수사연구서는 어떤 것인가?
▶이 수사연구서에는 80년대부터 발생한 살인범죄 총 1,750여 건 정도 수록돼 있다. 한국에서 발생한 살인 범죄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101개다. 그중에서 활용하기 쉽게 57개 수사 실무 유형으로 살인범죄를 분류했다.
기본적인 분류는 장소적 측면인데 살인 범죄라는 것이 장소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범죄가 있는데 범행이 일어난 장소가 노상, 주택, 교통기관 시설 내, 노래방, 술집 등 다양하다. 그 다음에 피해자 측면인데 어린이, 동성애자, 노인, 미성년자 등 피해자 측면 뿐만 아니라 가해자, 범죄 성질 등 나열을 하듯이 모두 다 범죄 유형을 분류해서 관리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살인사건도 있나?
▶80년대 초반 일선에 있을 때 여자 면도사 살해사건이 있었다. 검거하고 보니까 범인은 수십 회에 걸쳐 상장을 받은 유능한 아마추어 사진작가였다.
범인은 치정과 관련된 범죄로 위장하려고 부인했지만 결국 카메라 두 대를 고정해놓고 피해자에게 독극물을 먹인 후 죽어가는 모습을 한 컷 한 컷, 총 21컷을 촬영했고 집에 보관중인 필름을 추궁해서 찾아내 전모를 밝힌 적이 있다.

--가장 안타까운 사건은 어떤 것인가?
▶살해 대상을 오인한 살인사건인데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고재봉 일가족 집단 살해사건이 다. 탈영병이 도끼로 군인가족들을 몰살시켰는데 살해당한 가족은, 그전에 감정이 있던 장교가 살던 방에 후임자로 이사 와서 살다가 변을 당한 사건이다. 그러니까 살해 대상을 오인한 사건이 가장 안타깝다.

--앞으로 계획은?
▶한국의 살인범죄 실태와 수사라는 교재 5권, 2,500 페이지를 썼는데 지금 욕심 같아서는 유형별로 전부 나눠서 수사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60권 정도로 펼쳤으면 좋겠다. 그 작업을 유일한 낙으로 생각하겠다.

취재.편집 - 김건태, 촬영 - 김영훈
kgt10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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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쨩굥아
2010.05.04 02:01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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