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기계음속에 대지진 상처 씻는 두장옌

2009-02-07 アップロード · 95 視聴


쥐위안전 중학 신축공사 활기
청두 시민 "웬만한 여진에 까딱 안해요"

(두장옌쓰촨=연합뉴스) 진병태 = 대지진 당시 수많은 어린 학생들의 죽음으로 중국을 슬픔에 잠기게한 두장옌(都江堰)시의 쥐위안전(聚源鎭) 중학교 부지는 지금은 폐허가 됐다.

공안이 철망으로 이제는 흔적만 남은 학교부지를 둘러쳐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운동장 한편에 쓰러질 듯 서있는 실험실건물과 잡초 무성한 농구대가 이 곳이 학교임을 입증할 뿐이었다.

근처에서 할머니와 함께 놀고 있던 천 모(14)양은 지난해 대지진 당시 쥐위안전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이었다. 다행히 초등학교는 큰 피해가 없었다. 쥐위안전 중학교를 제외한 부근 가옥건물은 지금도 멀쩡해보였고 몇몇 주민들이 탁자에서 한가로이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다.

천양의 할머니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학교를 찾았으나 지금은 관광객들이 어쩌다 들러 기념사진을 찍고 갈뿐 인적이 드물다고 7일 말했다. 그녀는 구조현장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쥐위안전 중학교에서는 대지진으로 270명의 어린 학생들이 숨졌다. 부모들은 부실건축으로 피해가 컸다며 지금도 소송을 진행중이다.

원래 부지에서 1㎞남짓 떨어진 곳에서는 교사 신축공사가 활기를 띠고 있었다. 군부대가 투입돼 땅을 파내려가 기초공사를 하고 있었고 군 관계자는 4-5개월 후면 건물이 완공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원래부지와 신축부지 사이에는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의 임시가옥이 들어서면서 이재민촌이 만들어졌다. 덤프트럭이 끝없이 드나들면서 자욱하게 먼지를 뒤집어쓴 임시가옥에서는 일할 곳을 찾지못한 주민들이 카드놀이와 마작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 곳에서 만난 한 주민은 상부기관에 제발 보고 좀 해달라고 하소연했다. 덤프트럭으로 인한 먼지때문에 도저히 못살겠다는 푸념이었다.
임시가옥에 만들어진 학교는 방학으로 학생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

쥐위안전 중학교에서 차를 타고 10여분 들어가자 고대 수리시설로 유명한 두장옌시가 나왔다. 두장옌은 지난 대지진에서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가지는 곳곳에 금이 가거나 무너진채 방치된 건물들이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알리고 있었고 관광객들이 크게 줄면서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장옌은 전국시대인 기원전 256년에 만들어진 관개수로와 둑이다. 2천200여년 전의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과학적인 시스템을 자랑하며 오늘날에도 5천여㎢의 토지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200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의 영화를 찾기는 어려웠다. 수로에 가둬진 물길은 굽이쳐 흘렀지만 사람들은 지켜볼 여유를 잃었다.

쓰촨성은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면서 지진의 도시가 됐다. 하지만 쓰촨성의 성도 청두(成都) 시민들은 점차 둔감해지고 있다. 당시에는 지진을 감지만해도 건물에서 뛰쳐나왔지만 지금은 한결 여유를 갖게됐다.

청두에서 과일가게를 하는 펑 모씨는 이제는 한밤중에 깨도 다시 잠을 청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 큰 지진이 났으니 앞으로는 200년간은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쓰촨성은 지진피해복구를 위한 자금에 글로벌 침체 대응을 위한 정부지원까지 몰리면서 곳곳에서 활기찬 기계음이 들리고 있었다.
올해 춘제(설날)때는 처음으로 청두 시내에서 폭죽 사용이 허가됐다.

지진의 도시 청두는 기계음과 폭죽 속에 서서히 대지진의 아픈 상처를 치유해가고 있었다.
jbt@yna.co.kr
영상취재:진병태 기자(상하이특파원). 편집:조동옥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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