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용산참사.연쇄살인으로 새해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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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서 동안거 해제법문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정초부터 용산참사, 연쇄살인사건 등으로 새해가 얼룩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의식 속에 어두운 그림자를 남길 뿐이지 시간을 잘 살리는 일이 못됩니다"

전 길상사 회주 법정(法頂.77) 스님은 9일 오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동안거(冬安居) 해제법문을 통해 시간활용의 중요성을 화두로 이같이 말했다.

안거(安居)는 일년 중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스님들이 선원에 한데 모여서 수행하는 한국불교의 전통으로, 이날은 석달간의 겨울 안거를 마친 스님들이 산문 밖으로 나서는 날이다.

법정 스님은 "지난 겨울 안과 치료를 받으면서 안약을 1시간 간격으로 넣었는데 손바닥 사이로 모래가 빠져나가듯 시간이 빠져나가더라"면서 "내게 남겨진 시간의 잔고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서 정신이 바짝 들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순간 순간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간 속에서 (우리는)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시간을 잘 쓰면 살고, 무가치하게 사용하면 죽는 것"이라며 "덧없이 시간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잘 보고, 잘 읽는 등 시간을 잘 가려서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정 스님은 또 실직 등 우리사회를 그늘지게 하는 경제위기와 관련해 불교 등 종교가 고통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사람들이 절에 가는 이유는) 짐을 내리기 위해서인데 도리어 짐을 지고 가게 생겼다. 법회는 말 그대로 법다운 모임이 돼야한다. 법문 도중 돈 이야기를 꺼내는 건 법회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돈은 소식지라든가 게시판과 같은 곳을 통해 모금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돈 이야기로 법회를 먹칠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 같은 일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또 "세상이 어려울 때는 (교회나 사찰이) 어려움을 나눠야한다. (그 방법 중에는) 세상이 나아질 때까지 불사료(헌금)를 받지 않는 방법도 있다"고 말하며 법문을 마무리했다.
buff27@yna.co.kr

촬영.편집: 정재현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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