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2009-02-11 アップロード · 160 視聴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이 세상에 시작과 끝이 같은 수많은 것 중 인간의 삶만 한 게 있을까.

누군가의 보살핌으로 삶을 시작한 뒤 차츰 세상을 배워가는 인간은 기억력을 잃어가며 세상과 점점 멀어지고 결국 다시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노인으로 생을 마감한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인공 벤자민 버튼은 삶의 시작과 끝이 바뀐 남자다. 요람에서 무덤으로 가는 보통 사람들과 반대로 무덤에서 요람으로 가는 셈이다.

영화의 시작은 "나는 기이한 모습으로 태어났다"는 벤자민 버튼의 독백이다.

때는 1918년. 단추 사업으로 유명한 버튼 가에 80세 노인의 얼굴을 가진 갓난아이 벤자민(브래드 피트)이 태어난다. 벤자민의 어머니는 그를 낳으면서 숨을 거둔다. 뒤늦게 출산 장소에 도착한 아버지는 벤자민을 보고 충격에 빠지고, 그를 노인들이 모여 사는 양로원에 버린다.

집 앞에 버려진 흉물스러운 아이를 발견한 것은 양로원에 살면서 노인들을 돌보는 퀴니(타라지 헨슨)다. 퀴니는 벤자민을 자신의 아이처럼 따뜻하게 보살피고 벤자민은 그곳 노인들의 사랑까지 듬뿍 받으며 자라난다.

그러던 어느날 벤자민은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다. 보통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늙어가는 것과 달리 점점 젊어지는 것. 한층 젊어졌지만 여전히 노인의 모습을 가지고 있던 10대의 어느 날 벤자민은 또래 소녀 데이지(케이트 블란쳇)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어느덧 10대 후반이 된 벤자민은 또래의 다른 아이들처럼 세상을 향해 여행을 떠난다. 고기잡이 배를 타고 세계를 돌던 그는 운명의 여인 캐롤라인(줄리아 오몬드)을 만나 사랑에 눈뜨기도 하고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기도 한다. 20대를 갓 넘은 어느 날 2차 세계 대전에도 참전한다.

나이가 들수록 젊어지는 특이한 삶이지만 벤자민의 인생은 여느 인간들의 삶과 다를 게 없다. 첫사랑에 빠지고, 가족에게서 독립하고, 육체를 탐닉하고, 거친 세상과 부딪친다.

독특한 그의 삶은 아이러니하게도 평범한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마력이 있다.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고백하고 사랑을 잃고 아낌없이 사랑을 쏟아내는 벤자민의 삶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다를게 없다.

외톨이로 태어났지만 벤자민의 삶은 그가 세상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흔적들로 가득하다. 어머니 퀴니는 그에게 따뜻함을 가르쳐줬고 첫사랑 데이지는 사랑의 애틋함과 쓰라림을 알려준다.

함께 항해를 떠나는 뱃사람들은 진한 우정을 흔적으로 남겼으며 러시아에서 만난 영국 여인은 뜨거운 사랑의 화상을 그의 가슴 속에 남겨 놓기도 한다.

황당하리만큼 독특한 설정을 갖고 있지만 이 영화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너무나도 사실적이어서 판타지같은 영화를 만들어온 자신의 장점을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발휘한다.

벤자민 버튼을 설득력 있게 그린 것은 바로 브래드 피트의 몫이다. 브래드 피트는 연기를 했다기 보다 그저 벤자민 버튼이라는 인물의 삶을 입은 채 세상을 살아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호연을 펼쳤다.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스콧 피츠제럴드의 1922년작 짧은 소설이 원작이지만 영화는 원작 소설에서 기본 설정을 빌려온 뒤 그 뼈대 위에 한 인간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튼튼한 살과 근육으로 덧붙였다.

원작소설에 영감을 준 것은 바로 이야기꾼 마크 트웨인의 명언에서 왔다는 후문이다. "인간이 80세로 태어나 18세를 향해 늙어간다면 인생은 무한히 행복하리라"라는 명언은 결국 소설을 거쳐 세상의 빛을 본 영화에서도 절절하게 구현됐다.

2월12일 개봉. 12세 관람가.

영상편집 : 전현우 기자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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