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회견 "국제문제 협력 강화"

2009-02-11 アップロード · 57 視聴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유현민 기자 = 유명환(柳明桓) 외교통상부 장관과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일본 외상은 11일 회담을 열고 양자현안뿐만 아니라 북핵과 금융위기 기후변화, 환경문제, 비확산, 대테러 등 다양한 국제문제에 대해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회담을 마치고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 회담에서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여러 유익한 논의가 진행됐다"며 금융.경제위기를 비롯한 경제분야에서의 협력과 인적.문화적 교류, 국제무대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나카소네 외상도 회견에서 "이번 회담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양자현안에 대한 의견뿐만 아니라 북한, 아프가니스간 재건, 소말리아 해적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서로 협력하는 관계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한.일 외교장관 모두발언과 일문일답 요약.

◇모두발언

▲유명환 장관 = 먼저 나카소네 일본 외무대신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금년 들어 우리나라를 방문한 최초의 정상 및 외교장관이 모두 일본의 아소 총리와 나카소네 대신인데 이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오늘 회담에서는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의 발전에 대해 여러 유익한 논의가 진행됐다.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와 관련, 지난 1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바와 같이 금년 중 적절한 시기에 이명박 대통령의 방일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나카소네 대신의 저에 대한 초청도 적절한 시기를 검토해 추진해 나가겠다.
금융.경제위기에 대응하는 협력 강화와 관련, 세계적인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양국간 제반 실질적 협력을 적극 증진시키기로 했다. 양국은 보호무역 방지 및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4월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를 계기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으며 일본은 한국의 금융 안정화포럼(FSF) 가입을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뿐만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관련 국제기구에서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부품.소재산업에서 일본 기업의 한국 투자를 활성화하고 2012년 여수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검토를 위한 수석대표를 심의관 급으로 높이기로 합의했다.
인적.문화적 교류와 관련해 양국간 이 분야 교류가 양국의 파트너십 관계를 공고화하는데 유익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2005년 이래 서울에서 개최돼 온 한.일 축제한마당 행사를 금년에는 최초로 서울과 동경에서 연계해 개최하기로 했다.
북한과 관련, 우리 두 사람은 최근 북한에 의한 일련의 강경한 발표 등이 의도적인 긴장 조성을 고려한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이 역내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검증가능한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양국이 6자회담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새로 출범한 미국 정부를 비롯한 관계국들과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국제무대에서 협력과 관련, 한.일 양국이 당면한 제반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지난달 12일 한.일 정상간 합의된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한 공동협력사업으로 직업훈련, 공동연수사업 및 콩 품종개발 등 3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아프간 이외의 지역에서도 공동사업 추진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유엔개혁을 포함한 다자문제를 협의하는 한.일 외교부간 고위 실무협의를 금년 처음 개최하게 된 것을 환영하고 소말리아 해역 해적을 퇴치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나카소네 외상 = 유명환 장관께서 초대해주셔서 이렇게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방금 유 장관이 소개하셨지만 오늘 장관님과 유익한 회담을 할 수 있었다. 저와 유 장관의 회담은 이번이 두번째이고 지난 4개월 동안 정상회담도 세차례 이뤄졌다. 이처럼 자주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과 외교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유례 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양자 현안에 대한 의견뿐만 아니라 북한, 아프간, 소말리아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양국이 이제 국제무대에서 서로 협력하는 관계가 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이를 다시 한번 확인했고 이런 추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우리 두 사람은 아프간 지원과 관련한 일.한 관계를 논의했고 직업훈련과 농업분야에 대해 전문가를 파견하고 현지에서 활동 중인 비정부기구(NGO)의 콩 재배 계획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의 공통 과제인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 저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핵문제와 북한 미사일, 나아가 납치문제를 포함한 인권문제 등 포괄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고 유 장관도 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6자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 나아가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데 우리 둘은 뜻을 같이했다.
이번 회담에서 성숙한 동반자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 차원의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일 축제한마당 행사를 도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제3기 한.일 문화교류회의를 발족시키고 제2기 이공계 유학생 파견사업을 향후 10년간 1천명 규모로 추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일.한 관계의 미래 비전을 연구할 한.일 신시대공동연구 프로젝트 출범을 환영하며 이 프로젝트의 출범 총회를 3월 일본 도쿄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일문일답
-- 아프간 재건과 소말리아 해적 퇴치와 관련, 양국간 구체적 공조 방안과 국제문제에 있어 다른 공조 분야도 있는지.
▲ (유)아프간에서 직업훈련, 농업지원, 공동연수사업을 실시키로 했고 사업규모는 현지 상황에 맞춰 실무선에서 좀 더 협의를 해야할 것이다. 소말리아 해적 퇴치도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로 한.일 양국은 이미 관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양국이 함정을 파견할 경우 여러 정보를 교환하고 선박 구성시 양국간 협조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일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고유하는 가까운 우방인 동시에 문화적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이웃 국가로 각자의 경험을 살려 공조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양국의 소프트파워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위기, 기후변화, 환경문제, 비확산, 대테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미국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한.일, 한.미.일 공조는 어떻게 추진하는가.
▲ (나)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본과 한국, 일.한.미 3국간 연계가 대단히 중요하다. 오늘 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유명환 장관과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주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면 오늘 우리 회담을 토대로 6자회담을 통한 북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한.미.일 3국이 공조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다. 납치문제에 대해 유 장관이 우리 입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을 대단히 든든하게 생각한다.
-- 일본과 한국이 세계 경제를 재편하는데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 (나)한국은 국제경제 및 국제금융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행위자다. 그런 관점에서 일본은 한국의 금융 안정화포럼 가입을 지지하고 있다. 또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의 다자화를 조기에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 계속 한국과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4월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는 위기 극복을 위한 의견 교환을 위해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며 여기서 한.일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
-- 독도문제를 비롯한 양국간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일본의 방안은 뭐가 있나.
▲ (나)어떤 양국 관계를 봐도 문제가 없는 경우가 없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일.한 두 나라 선인들은 서로 지혜를 모아 여러문제를 극복해 왔다. 앞으로도 이성적인 대화를 가지고 대국적 관점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한은 북한, 아프간 등 범 세계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이바지함으로써 각자의 역량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지향적인 양국의 성숙한 동반자관계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국가뿐만 아니라 국민간 교류가 중요하다.
-- 일본 납치 피해자인 다구치 씨 가족이 김현희 씨를 만나고 싶어하는데 한국 정부는 이런 만남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나.
▲ (유) 김현희 씨가 최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다구치 씨 가족과 만날 의향을 표명한 적이 있다. 다구치 씨 가족들도 김현희 씨를 만나기를 희망했기 때문에 아마 머지 않아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면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조정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
(영상취재.편집=배삼진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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