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귀국해도 국내정치와 거리 유지"

2009-02-11 アップロード · 37 視聴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권영석 특파원 =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은 11일 국내에 정치할 사람이 많다면서 다음달초 귀국해도 국내 정치와는 거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대 방문교수 자격으로 중국에 체류 중인 이 전 의원은 이날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3월이면 강남갔던 제비도 돌아오듯 3월 초에 귀국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에는 정치할 사람이 많아 굳이 끼어들 이유가 없다"면서 "당분간 국내 정치와는 거리를 유지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4월 재보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상식적으로 3월에 들어가서 4월 재보선에 어떻게 출마하느냐"며 부인하고 "정권은 이미 바뀌었고 정치하는 사람은 많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년간 앞으로 50년, 100년 뒤 국가의 모양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했다"면서 "나는 통일된 한반도가 중국을 가운데 두고 유럽과 연결돼 하나가 되는 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뻗는 3개의 라인을 만드는 큰 프로그램인 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 속에서 남북문제를 풀어야 하며 중요 지점에 한국 문화나 경제를 건설하는 것이 50년, 100년 후에 한국이 살 길"이라고 설명했다.

3개의 라인은 부산-서울-평양-청진-나진-블라디보스톡-하바로프스키-모스크바-파리-런던을 잇는 1만3천500㎞, 부산-서울-평양-신의주-단둥(丹東)-선양(瀋陽)-베이징-우루무치(烏魯木齊)-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이스탄불-마드리드를 연결하는 1만4천500㎞, 부산-서울-평양-신의주-단둥-선양-베이징-광저우(廣州)-베트남-이집트-이란-이라크-리비아-알제리를 잇는 1만5천500㎞다.

그는 "이를 위해 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연구소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외국생활을 하면서 꿈이 커진 것 같다는 질문에 "국내에 있을 때는 국내 정치가 전부인 줄 알았는데 현실 정치를 떠나서 밖에 나와보니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 구상이 대선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게 되겠느냐"고 부인하고 "누가 대권을 잡든 안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됐으며 세계 금융위기로 올봄이 무척 어려울 것"이라면서 "여야나 여권 내부가 갈라져 싸울 때가 아니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합해 국민 주름살 펴주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투쟁은 정치의 본질인 만큼 다음 대통령선거를 6개월이나 1년 앞두고 그때 가서 하면 될 것"이라면서 "지금 이파 저파가 싸우는 것은 국민과 역사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위에서 계파 싸움을 부추기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린다"고 답변하고 "나의 꿈 조국의 꿈이란 가제로 저서를 집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백두산 정상에서 이명박 만세를 외친 것과 관련, "영하 40도의 강추위 속에 백두산 정상에 올라 가장 먼저 대한민국 만세, 두번째로 남북통일 만세, 그다음에 이명박 대통령 만세를 외쳤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중심인 대통령 만세를 부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강조하고 "그러면 내가 김정일 만세를 외쳐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전 의원은 베이징대학과 칭화(淸華)대, 런민(人民)대 한국유학생회가 공동 주최하는 초청 강연과 베이징대학 교수들과의 토론회에 참석하고 오는 21일 워싱턴으로 건너가 숙소를 정리하고 3월 초 귀국할 예정이다.
yskwon@yna.co.kr
영상취재:권영석 특파원(베이징). 편집:조동옥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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