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 차종진 씨 67세에 중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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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극복하고 50년 전 자퇴 한 풀어

(인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50년 전 중학교를 자퇴할 때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렸습니다. 앞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해 공부에 전념할 겁니다."

2006년 64세 나이로 중학교에 입학해 화제를 모았던 차종진(67) 씨가 13일 강원 인제군 원통중학교에서 동기생과 가족 등의 축하 속에 감격어린 졸업장을 받았다.

1958년 인제중학교에 입학했다가 생활고 때문에 자퇴하면서 학업을 중도 포기했으니 중학교 입학부터 졸업까지 50년 넘게 걸린 셈이다.

차 씨는 "50년 전 자퇴의 한을 다소 풀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어떤 삶을 살더라도 도전하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낀 만큼 고등학교에 진학해 학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원통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인제중학교에 진학했으나 형편이 어려워 1학년도 마치지 못한 채 어린 나이에 원통 주차장 인근에서 군밤장사를 하는 등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당시 학교에 다니던 친구들이 가장 부러웠다고 한다.

이때부터 언젠가는 학업을 계속하겠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던 중 2006년 아내와 자녀의 응원에 힘입어 원통중학교에 재입학하면서 꿈을 이룰 기회를 얻었다.

만학도의 열성은 후배들에게도 본보기가 되어 3년 동안 손자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으며 수학여행과 소풍에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해 8월 대장암 수술을 받기 전까지 전교에서 가장 먼저 등교하는 등 모범적인 학교 생활을 했다.

학교 생활과 공부는 마음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럴 때마다 50년 전 돈이 없어 학교를 스스로 그만두던 당시를 떠올리며 이겨냈고, 한자 4급 시험에도 당당히 합격했다.

차 씨는 졸업 후 이 지역의 원통고등학교에 진학하려고 했지만, 지난해 수술 후 건강이 나빠진 탓에 포기했다. 대신 방송통신고에 진학해 나머지 꿈을 이어갈 생각이다.

학교 측은 이날 졸업식에서 굳건한 의지와 열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차 씨에게 공로상을 주었고 강원도지사와 학교 동문회 등도 학업을 계속 이어가라며 만년필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차 씨의 아내 윤길자(67) 씨도 남편의 뜻깊은 졸업식에 참석하려고 오랫동안 계획했던 친정 가족과의 해외여행을 포기하고 자리를 함께 해 졸업식은 가족들의 잔치가 됐다.

최근 취약한 영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차 씨는 "아내의 도움이 없었다면 졸업은 어려웠을 것이다. 아내에게 졸업장을 바친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limbo@yna.co.kr

영상취재:임보연 기자(강원취재본부), 편집: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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