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은행 中企지원.자본확충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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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수장.은행장 주말 마라톤 토론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은행장들을 만나 중소기업 대출 확대와 은행 자본확충펀드의 활용을 당부했다.
진 위원장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오후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신동규 은행연합회장과 국민.신한.우리.하나.씨티.산업.기업.광주은행, 농협 등 9개 은행장을 만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은행권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진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금융당국과 은행장이 정책 파트너로서 우리 경제의 당면한 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짜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사상 초유의 금융위기 상황에서 정부 당국이 위기극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고 그에 힘입어 은행들도 위기극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다만 정부 당국과 국회, 국민 눈에는 은행권의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인식이 되는 것 같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은행권이 할 일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우리 경제도 살고 은행도 사는 상생의 해법을 마련하는 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가 최근 경제상황과 전망을 설명했고 조주현 중소기업중앙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진 위원장과 김 원장, 은행장들은 경제 상황과 중소기업 지원, 은행의 자본확충펀드 활용과 신뢰성 제공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와 은행 자본확충펀드의 적극적인 활용을 주문했다.
작년 12월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규모는 1조8천억 원 감소했고 올해 1월에도 3조1천억 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에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규모를 월 평균 5조 원 늘리겠다고 최근 공언했다.
금융당국이 총 20조 원 규모의 은행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할 예정이지만 은행들은 정부의 경영권 간섭을 우려해 이용을 꺼리고 있어 이에 대해서도 접점을 찾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에 펀드 이용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한 시중은행장은 "금융당국이 준비한 회의 안건을 설명 듣고 은행들의 건의 사항도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 참석자들은 저녁을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오후 10시까지 현안을 논의한다.
hojun@yna.co.kr

촬영 = 정창용 VJ, 편집 = 이상정 VJ
pjinne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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