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붕괴사고 3명 사망, 유가족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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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삼진 기자 = 판교 공사장 붕괴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오늘 오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 SK케미칼연구소 터파기 공사현장 북벽 흙막이용 H빔이 흙더미와 함께 22m 아래 바닥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얼었던 땅이 최근 이상고온으로 녹은데다 최근 많은 비까지 내려 지반이 약화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최웅길 / 경기 소방재난본부장="지지대의 붕괴에 의해서 사고가 발생했다. 자세한 것은 조사해 봐야 한다"

사고목격자들은 사고발생 2~3분 전에 북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며 붕괴조짐이 있어 사람들과 장비를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H빔과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컨테이너 안에 있던 세 사람은 이런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00 / 공사 관계자="위에서도 지금 소리가 이상하다고 하니까 일단 피하라고 했어요. 내가 내려가 본다고... 그분들은 생각도 못했어요. 컨테이너에서 못빠져 나와서 그런 것 같아요"

사망자의 빈소가 마련된 분당의 한 병원은 유가족들의 오열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가족들은 사고발생 8시간이 넘게 제대로 빈소조차 마련하지 않은 회사측의 무관심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김정국 / 노동규씨 유가족="대기업에서 사고발생 했는데 오후까지 이렇게 빈소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오늘 사고 부상자 대부분은 부상 정도가 경미해 치료후 오후중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중환자실에 입원한 부상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직원들로 가족들은 끝까지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염려했습니다.

인터뷰 김기오 / 중상자 김연규 가족="치료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런데 머리가 많이 다쳐서 정상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

한편 경찰은 공사 현장과 관계자, 직원 등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펼친 뒤 조만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편집=배삼진 기자)
bae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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