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주, 법안심의 태업" 집중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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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흑색선전 10개 정리"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7일 쟁점법안의 본격적인 처리를 앞두고 "민주당이 법안심의에 태업하고 있다"면서 맹공을 퍼부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19일 이후 미디어관련법, 금산분리 완화법안 등의 처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민주당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가 지나면 민주당이 태업을 하더라도 법안심의를 해야하는 시간이 온다"며 "민주당이 소위 `악법타령을 한 흑색선전사례 10가지를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으로 홍보기획본부장이 특별당보를 제작하고 대변인도 오늘 논평을 세게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우선 홍 원내대표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신학용 의원을 중심으로 민주당은 금산분리 완화가 아니라 폐지법안을 제출했다"면서 "우리는 금산분리를 완화하자는 주장임에도 민주당은 이를 `MB악법이라고 흑색선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출자총액제한제도는 2006년 7월31일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복면금지법도 `마스크 써도 잡아갈래 식으로 현혹하는데 2006년 10월 김덕규 의장을 비롯한 13명이 똑같은 법안을 제출했었다"고 지적했다.

통신비밀보호법에 대해선 "17대 때 법사위에서 여야가 합의한 법안을 하나도 고치지 않았다"고 소개한 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도 민주당 집권시절인 2008년 2월 김원웅 당시 외통위원장이 강제상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대 쟁점법안인 미디어관련법을 두고는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2005년 MBC 사장으로 내정됐을 당시 신문.방송의 겸영금지를 풀어야 한다고 발표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 노성대 방송위원장은 신문의 방송 겸영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개원국회의 장기거부, 용산사고 등에서 장외집회를 거론하며 "국회를 무시하는 장본인은 민주당"이라고 비판한데 이어 2006년 민주당 당사가 전국철거민연합에 점거됐을 때 경찰특공대가 투입된 사실을 거론하며 "내가 하면 법치확립이고 `MB가 하면 살인진압이냐"고 따졌다.

그는 "민주당은 시간부족으로 법안심의가 성숙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101일 놀기라는 신기록을 수립했고 중산층.서민정당이라고 자처하면서 태국에서 집단골프파티를 벌였다"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주당 자가당착 10선 자료에 대한 설명을 마친 뒤 "국회에서 밤을 새워 법안을 심의하고 경제현안 대책을 세워도 늦을 판에 정쟁, 폭력을 주도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배지를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nojae@yna.co.kr

촬영 : 김성수 VJ, 편집 : 전수일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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