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복제늑대 자연번식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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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청주랜드 암수 3-4월 합사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세계 최초 복제 늑대의 자연번식이 시도된다.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공원에서 사육 중인 세계 최초 복제 늑대 암컷인 스널피, 스널프와 동물원인 청주랜드에 있는 복제 늑대 수컷 대한, 민국의 짝짓기를 시도하는 복제 늑대 자연번식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교수는 "암컷은 서울대공원에서 사육하면서 오래전에 정상적인 성장이 확인됐으나 수컷은 2년간 연구실 특수사육실에서 관리했기 때문에 그동안 자연번식을 추진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8월부터 연구실을 벗어나 청주랜드 사육장에서 생활하는 수컷을 관찰한 결과, 짝짓기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3-4월께 암컷과 수컷 1마리씩을 야생과 비슷한 특수번식환경을 갖춘 서울대공원 사육사에 합사 할 예정"이라며 "짝짓기를 위해 수컷과 암컷이 친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암컷 늑대의 발정기는 3월 전후여서 내년 봄에 자연번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늑대도 자연번식이 매우 어려운 만큼 서울대공원, 청주랜드, 서울대 간의 공동 연구팀을 구성해 면밀한 계획을 세워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자연번식이 성공하면 동물복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5년 10월 한국 늑대에서 얻은 체세포를 핵을 제거한 개의 난자에 이식해 세계 최초로 복제 늑대를 탄생시켜 서울대공원에서 사육해왔다.

지난 2006년 8월에 또다시 늑대 복제에 성공, 서울대 연구실 특수사육실에서 키우다 지난해 8월 22일 청주동물원에 위탁 사육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공원에서 사육된 복제 늑대가 연구팀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 2006년 복제된 늑대는 일반 늑대와 같은 조건의 청주랜드 사육장에 맡기면서 정상적으로 성장할지가 관심을 모았으나 6개월 동안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청주랜드 관계자는 "대한과 민국은 6개월 동안 질병도 한번 앓지 않는 등 건강하게 생활하고 몸무게도 2-3㎏가량 늘어 정상적으로 성장했다"며 "일반 늑대와도 차이점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bwy@yna.co.kr

취재:변우열 기자(충북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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