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표 "대기업 100조원 금고문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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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회견, 위기극복 경제주체 고통분담 초점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조성미 기자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9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권에는 대화를, 대기업에는 과감한 투자를, 노동계에는 `무(無)분규 원년을 위한 인내를, 중소기업에는 해고자제를 촉구하는 등 각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을 당부했다.
박 대표의 이날 회견은 특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책임있는 경제주체들을 향한 당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박 대표는 나라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중요한 것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특히, 이를 위한 기업가들의 과감한 투자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대기업을 "나라의 지도자, 나라의 기둥"이라고까지 표현하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 희생하고 부담하는 서양사람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거듭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을 쳐다보기 전에 투자계획을 실천해달라. 여러분의 금고에는 100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이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즉시 금고문을 열어달라"며 이 자금으로 투자계획을 실천해줄 것을 주문했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
-- 여권내 소통 부재 지적을 극복할 방안은, 그리고 야당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낼 복안은.
▲소통 문제는 당대표 될 때 국민 앞에 한 공약이다. 청와대와 소통의 고속도로를 닦겠다고 공언했는데, 열심히 노력해 고속도로는 안됐고 국도 정도는 됐다고 생각한다. 하루이틀로 해결될 수 있는게 아니다. 서로 손발이 잘 맞고 팀워크가 잘 되려면 시간이 걸린다.
대통령과 당대표 주례회동 등 각급 레벨의 대화를 수시로 하고 있다. 국민 뜻이 바로 청와대에 전달되고, 민심이 `靑心(청와대의 마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
야당과 대화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의회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필수적이다. 빨리 야당이 이를 깨달아야 한다. 야당은 빨리 대화의 테이블 나와서 대안을 내놔야 한다. 대안없는 반대는 생떼지 대안이 아니다.
-- 4월 재보선에 출마할 생각이냐, 한다면 출마 지역구는 어디로 생각하나.
▲시원하게 답변하면 좋겠지만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때가 되면 확실하게 밝히겠다. 아직 때가 덜 돼 있다. (재보선이 있는) 4월전에는 밝히겠다.
-- 당내 계파간 갈등 양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밖에서 보기에는 계파가 나뉘어 있는 것처럼 보일런지 모르나 당내 계파는 없다. 친소관계는 있지만 계파 갈등으로 보지 않는다. 정당사를 보면 대통령이 있는 당에는 계파가 없다. 야당에는 계파가 세력을 확장시켜 당권을 잡고 하지만 대통령이 있는 당은 그렇지 않다.

촬영.편집 = 이상정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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