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쉬십시오"‥용인묘역 추모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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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22일 경기도 용인 천주교 공원 묘원에서는 고(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추모 미사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추모미사 한 시간 전부터 성직자묘역에 모여든 추모객들은 두 손을 모으고 "추기경 스테파노를 위해 빌어주소서",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자비를 베푸소서"라며 김 추기경을 위해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묘역 입구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김 추기경의 선물입니다"라며 추모 미사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고인의 사진이 담긴 열쇠고리와 묵주를 하나씩 나눠줬다.

그 옆에서는 서울대교구 소속 신부들이 김 추기경의 메시지가 담긴 엽서를 나눠주고 있었다.

엽서에는 김 추기경 문장이 그려져 있고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 희생과 봉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도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기도로써 보답하겠습니다"라는 글이 고인의 친필로 적혀 있었다.

정오. 2천500명의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염수정 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의 집전으로 추모 미사가 시작되자 김 추기경의 안식을 기원하는 기도소리와 추모의 성가 소리가 묘역을 가득 채웠다.

성직자묘역 앞쪽 중앙에 마련된 제대에서 미사를 집전한 염 주교는 "김 추기경은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사랑과 겸손을 일깨우고 떠나셨다. 이제는 김 추기경의 사랑의 마음으로 눈을 떠야 한다"면서 "아집과 이기심.욕심에서 벗어나 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눈떠야 한다"라고 강론했다.

강론을 통해 고인의 정신과 삶을 돌아보는 메시지가 전해지자 추모객들은 손수건을 꺼내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추모 미사에 함께 참석한 대전대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김 추기경은 하늘나라에 가셨지만, 이 세상에 천국을 가져오시기도 했다"면서 "선종 이후 국민들의 따뜻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도 천국을 이루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고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1시간 15분 동안 진행된 추모 미사를 마치자 유가족과 성직자, 일반 신자들은 차례로 김 추기경의 묘소로 발걸음을 옮겨 참배하고 성호를 그으며 기도했다.

담담하게 묘소로 나왔던 한 여성 신도는 묘에 손을 얹으며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히 쉬십시오."라고 말한 뒤 아쉬운 감정이 복받쳤는지 눈물을 쏟아내며 흐느꼈다.

신자들이 가져다 놓은 국화꽃 100여다발이 묘를 둘러싸고 있어 고인에 대한 사람들의 사랑과 위로가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듯 했다.

"김 추기경의 선종 소식에 안타까웠다. 마지막으로 뵙고 싶어서 추모미사에 참석했다"는 김미란(45.여) 씨는 "그분의 말씀처럼 사랑하면서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마음에 새겼다"면서 "다섯 살 배기 딸 지수가 따뜻하고 남을 배려하는 사랑많은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함께 데리고 왔다"라고 말했다.

묘역 입구에서 판매했던 김수환 추기경의 신앙과 사랑이라는 책은 이날 1천권 중 800여권이 팔려 김 추기경의 마음과 정신을 배우려는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여줬다.

용인 천주교 공원 묘원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3천 명이 넘는 추모객이 김 추기경 묘소를 찾아 참배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dkkim@yna.co.kr

촬영.편집:지용훈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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