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주부학교 늦깎이 졸업생들 사연 만발

2009-02-24 アップロード · 106 視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배움의 때를 놓친 주부들이 만학의 열정을 불태우는 곳인 양원주부학교가 24일 다양한 사연을 가진 42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올해 66세인 최막래 씨는 여덟 살이 되던 해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초등학교 2학년만 마치고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하고 싶은 공부를 못한 안타까움은 평생의 한으로 남았지만 최 씨는 주부학교에 입학하면서 그 한을 풀었다.

그는 "입학 전에는 나만 못 배워 한스러운 줄 알았는데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많은 힘을 받았다"며 "비록 중학교 검정고시에는 떨어졌지만 올해 꼭 열심히 공부해 중학생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2007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안희옥(52) 씨는 병마와 싸워가며 공부를 계속해 값진 졸업장을 받았다.

안 씨는 항암치료 등으로 연필을 들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죽을 때 죽더라도 못다 한 공부를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매일 컴퓨터 연습을 해 워드프로세서 2급 자격증을 땄다"고 말했다.

김귀희(51) 씨는 뒤늦게 학업에 뛰어들었지만 현재 교사를 꿈꾸고 있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학업을 포기해야 했지만 주부학교를 통해 부지런히 익혀 올해 4월에는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 씨는 "주부학교 선생님들을 보면서 교사의 꿈을 다지곤 한다"며 "대학의 교육학과에 꼭 진학한 뒤 교사가 돼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문화센터에서 열린 졸업식에서는 이들 외에 84세 할머니, 중국 교포, 실명 위기 속에서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은 60대 주부 등이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받았다.
kong79@yna.co.kr

영상취재, 편집 : 김종환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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