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恨 풀었어요" 만학도들의 졸업

2009-02-24 アップロード · 113 視聴


만학도 배움터 광주 대신고 첫 졸업식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정말 고마운 학교. 우리 대신고는 암 덩어리와 같은 20년, 40년 묵은 한(恨) 덩어리를 모두 제거해줬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희망을 갖게 해줬습니다."

24일 오전 광주의 고교학력인정 평생시설인 대신고등학교 교정에서 열린 졸업식.

중학교를 졸업하고 주부로 살며 평생 배움의 기회를 희망했던 박인자(53.여) 씨는 졸업생을 대표해 답사를 하며 40년 가까이 맺힌 한이 풀리는 듯 목이 메었다.

박 씨는 "지난날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학벌이라는 족쇄. 당당하고 떳떳하지 못한 학벌 때문에 부모, 형제에게 행여 누(累)가 될까, 남편의 출세에 방해될까, 자식 앞길을 가로막을까, 고민하며 방황할 때 대신고는 등대가 되어 내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가난으로 혹은 바빠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중·장년층이 대다수인 1회 졸업생 235명은 졸업식 내내 손을 꼭 붙잡고 아쉬움과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최고령 졸업생인 임정자(71), 강정자(71)씨를 비롯해 졸업생 모두에게 우등상, 효행상, 봉사상, 개근상 등이 주어질 때마다 2년 동안 수고했다며 격려의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떠나 보내는 사람들의 아쉬운 인사도 이어졌다.

대신고 김세빈 교장은 "지난 시절에는 가정 형편으로, 형제에 진학을 양보해야 했던 가족 사랑으로, 가치관의 고통으로, 많은 사람이 배움의 기회를 놓쳤었다"며 "학교와 가정에서 1인 3역을 해야 하는 현실에서도 열심히 해준 졸업생들에게 감사한다. 이곳에서 배운 것들을 실천해 가족과 이웃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옥자(61.여) 씨는 송사(送辭)에서 "배울 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힘든 길을 선택해 오늘 영광의 자리에 서 계시는 선배님들. 더 큰 세상을 향하는 선배님들이 계시기에 오늘의 헤어짐은 슬픔이 아니라 기쁨입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2007년 3월 문을 연 대신고는 2년제(1년 3학기) 학력인정 학교로 오전, 오후, 야간반으로 나뉘어 고교 2년 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상급 학교에 무시험 특례입학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cbebop@yna.co.kr

취재:장덕종 기자(광주전남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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