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구 총재 "근본적 인프라구축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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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총재는 26일 취임 일성으로 "프로야구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들이 해결될 수 있는 근본적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유 총재는 이날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돔구장 건설 등 인프라 구축과 제 9ㆍ10구단 창단, 안정적 타이틀스폰서 확보, 명예의 전당 건립 등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타이틀 스폰서 확보와 관련, "몇 개 기업과 접촉 중이다.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확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고 돔구장 건설에 대해서는 "돔구장이 야구장이라는 인식을 지방자치단체가 바꿔야 한다"라며 "취임 전에도 지자체장들을 만나뵙고 여러 얘기들을 구체적으로 나눴다"라고 소개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유 총재는 임기 동안 최우선 과제에 대해 "적자운영이 모든 문제의 출발점이다. 구단이 흑자 전환하지 않으면 프로야구가 더는 발전하기 어렵다"라면서 이를 위해 ▲시설 개선 ▲전력 평준화 ▲경기시간 단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기시설 개선과 관련, 유 총재는 "구단들이 투자를 하려고 해도 현행 법상 3년까지만 구장 임대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법을 개정해 10-20년간 장기임대를 허가해주면 구단들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시설을 개선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라며 법 개정 작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아마단체인 대한야구협회와 갈등에 대해서도 유 총재는 "처음 갈등이 일어난 때와 달리 거의 다 의견접근을 봤다고 봐도 된다"라며 "(문제가 됐던) 야구협회 인사를 돌려놓던지, KBO 의사를 충분히 반영되든지 할 것"이라며 원만하게 문제가 풀렸음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유 총재는 후임 집행부 구성에 대해서는 "현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시급한 만큼 일단 대회를 잘 치르고 집행부 구성 문제는 생각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총재는 총재 선출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정치권과 `갈등에 대해 "정치권에서 어떤 분을 언급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와보니 직접적 흔적은 없었다"라면서 "그 동안 제왕절개로 이뤄졌던 총재선출을 이번에는 자연분만을 통해 하려다 보니 시간도 걸리고 통증도 있었지만 야구인 전체가 잘 인내하고 단결해서 자연분만에 일단은 성공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총재는 "야구팬으로 야구장을 찾았을 대 아쉬웠던 점을 보면서 야구계가 평준화되고 개혁적이며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욕구가 컸다"라며 "인생을 결산하는 시기에 야구와 평생을 함께 하겠다. 오직 야구와 함께 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south@yna.co.kr

촬영:지용훈 VJ,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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