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용담댐서 40년만에 기우제

2009-02-26 アップロード · 56 視聴



(진안=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옥황상제님 비를 많이 내리시어 용담댐을 가득 채워 주시길 기원합니다"

25일 오전 전북지역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진안군 용담댐 광장에는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0여 년 만에 옛 방식대로 기우제(祈雨祭)를 지냈다.

이날 기우제는 주민 김충기(71) 씨의 집례로 초헌관에 이정열 면장이, 아헌관에 신충식 안천면 노인회장 등 8명의 지역주민이 1시간 여동안 옛 방식대로 정성을 다해 비가 많이 내리도록 기원했다.

집례를 맡은 김충기씨는 "농사만으로 생계를 유지해오던 50-60년대에는 모내기 철이 오기 전 저수지 등에 물을 가득 받아 놓기 위해 옥황상제께 기원하는 의식으로 기우제를 지냈으나 최근에는 수리시설이 잘돼 기우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초헌관인 이 면장은 "최근 가뭄이 지속되면서 용담댐의 수위가 낮아지는 등 용수 부족 현상이 심각해 지고 있어 비가 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우제를 지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기우제를 마친 후 주민들은 돼지를 잡고 각종 음식을 준비해 나눠 먹으며 마을 화합 행사도 했다.

전주와 군산, 익산 등 5개 시·군에 하루 38만t의 식수를 공급하는 용담댐의 저수율은 현재 2억700만t(총저수량 8억 1천500만t)으로 25.4%의 저수율을 보이면서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love@yna.co.kr

촬영, 편집 : 김정훈 VJ(전북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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