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상여 타고 오래오래 살랍니다

2009-02-27 アップロード · 63 視聴


(춘천=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27일 강원 춘천시 북산면 오항1,2리 마을에서 지난 15년 간 사용했던 헌 상여를 태워버리고 새로 만든 상여를 들여오는 상여 개환식이 열렸다.

마을 사람들이 바쁜 손길로 밋밋했던 상여는 어느새 용과 봉황, 색동천으로 장식돼 울긋불긋 화려한 모양새를 갖췄고 고사상에 오른 돼지머리에는 만원짜리 지폐가 수북이 꽂혔다.

상여제작업체 관계자는 "상여는 본래 궁궐에서만 사용됐기 때문에 매우 화려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특히 용과 봉황은 극락에 도달한다는 상징성을 지녀 상여에 꼭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갑내기 아내와 함께 아들, 딸을 하나씩 두고 손자 육남매를 보는 등 다복한 가정을 꾸린 이승학(90) 할아버지와 최병선(86), 박종덕(73) 등 마을 어르신 3명이 번갈아가며 상여를 탔다.

마을 최고 연장자로서 상여에 오른 이승학 할아버지는 "더 오래 살려고 상여에 탔다"면서 "이 상여는 부부가 평생 해로하고 자식들도 잘 사는 팔자좋은 사람이 타지, 아무나 못 탄다"라고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상여를 멘 주민 20명은 오항2리 마을회관에서 출발, 최승구(65) 씨의 선소리에 맞춰 오항1리 회관까지 1㎞를 이동했으며 잔칫상을 차려놓고 기다렸던 부녀자들이 박수로 상여를 맞았다.

이준표(52) 오항2리장은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상여 개환식을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로 이웃간의 우애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마을잔치를 벌인 뒤 헌 상여를 태움으로써 개환식을 마무리했다.
eugenie@yna.co.kr

촬영:이태영 VJ(강원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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