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앞바다 선박사고 안타까운 순간

2009-03-01 アップロード · 256 視聴

실종 선원 5명, 큰 배로 옮겨타지 못해 생사묘연

(목포=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25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발생했던 선박 침몰 사고에는 `살아남은 자들의 안타까움만 남았다.
28일 목포해양경찰서의 조사 결과와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바지선인 석진호와 이를 뒤에서 밀어주는 압항선인 "정진호가 서로 연결돼 지난 23일 부산항을 떠나 중국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항을 향하고 있었다.
배가 25일 새벽 가거도 서쪽 54㎞ 해상을 지날 당시 기상 상황은 최악이었다. 바다에는 거센 바람과 집채만한 파도가 일어 이날 오전에는 서해 남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거센 비바람 속에 배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급기야 정진호와 석진호가 맞물리도록 연결해주고 있던 철제 핀이 튀어나왔다.
선원들이 장치를 다시 고정시키려고 해도 허사였다. 결국 341t급의 작은 압항선 정진호에 있던 선원 11명은 위기를 직감하고 앞쪽에 붙어 있는 3천445t급 석진호로 몸을 피하기로 했다.
6명째 선원이 아슬아슬하게 석진호로 건넜을 때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정진호와 석진호를 연결해 주고 있던 장치가 풀리면서 두 배가 분리됐다.
심하게 흔들리는 배 위에서 몸을 미처 가누지 못하고 있던 선원 5명은 석진호로 건너가는 데 실패했다. 이들을 태운 정진호는 배를 집어삼킬 듯한 파도에 휩쓸려 석진호로부터 눈 깜짝할 사이에 멀어졌다.
기관사 이준목(56)씨는 "석진호로 넘어오자마자 파도가 배를 강타하면서 정진호가 떨어져 나갔다"며 "그 순간 누군가 석진호로 건너오다 물에 빠지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풍랑이 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간신히 석진호로 건너간 선원들은 배고픔과 추위를 견디며 구조의 손길을 기다려야 했다.
정진호에 있던 생활 물자와 통신 장비를 옮겨오지 못해 이들은 언제 구조될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사흘 동안 물만 나눠 마시며 견뎠다.
자체 동력이 없어 정진호에 밀려서만 움직일 수 있는 석진호는 바다 위에 둥둥 뜬 채 `SOS를 적은 깃발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했으나 허사였다.
27일 오후 9시께 수색에 나선 해경 경비함에 의해 구조된 이들은 `마침내 살았다는 안도감 속에서도 동료들을 망망대해에 남겨두고 온 데 대한 안타까움이 더했다.
기관장 김명수(52)씨는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동료들까지 챙길 겨를이 없었다"며 "실종된 동료들의 생사를 알 수 있어야 이 곳을 떠날 수 있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zheng@yna.co.kr
영상취재 : 장덕종 기자(전북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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