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2010 연극 논쟁의 워크숍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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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일중 기자 =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일주일 전 서울 대학로의 게릴라극장에서 연극 논쟁의 워크숍 공연을 본 것을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뷰포인트(View Point)시연회라고 한 이 워크숍공연에 두 남녀 배우의 알몸연기가 있어서만은 아닙니다. 마침 이 극장에서 공연중인 연극 하녀들의 무대세트를 워크숍 공연에서 그럴듯하게 활용한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또 새로운 시도는 아니지만 공연이 끝난 후 연출, 출연배우, 관객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 역시 호기심을 자극했지요.

원래 게릴라극장에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연희단거리패의 하녀들 공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날은 마침 하녀들 공연이 하루 쉬는 날이라 극단 서울공장이 논쟁(La Dispute)의 워크숍공연을 딱 하루만 올려 본 것이었습니다.

논쟁은 18세기 프랑스 소설가 마리보(Marivaux)가 써 1744년에 처음으로 무대에 올렸던 작품입니다. 코미디인 만큼 연극의 내용이 좀 재미있습니다.

인간의 사랑을 실험하는 스토리를 갖고 있지요.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변심을 잘 하는가를 실험을 통해 그리는 것입니다.

내용을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커다란 담을 둘러 세상과 완전히 격리된 곳에서 두 쌍의 남녀 어린아이들이 따로따로 자라나고 있습니다.(하녀들의 무대세트는 담의 외부에서 이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의 역할을 합니다.) 이제 갓 성인이 된 두 쌍의 남녀들은 처음으로 집을 나와 세상과 격리된 왕의 정원에 풀어놓아지게 되고 그들은 냇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은 이성의 인간을 처음으로 만나 곧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실험자들의 의도에 의해 다른 쪽 이성을 만나게 되자 새로운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두 쌍의 남녀는 모두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유혹, 질투, 배신, 복수의 심리가 발동되고 거짓말도 등장하게 됩니다. 왕의 정원은 에덴동산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연극의 첫 부분에 아담과 이브 처럼 두 남녀가 잠깐동안 알몸연기를 하게 되지요.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극단 서울공장의 임형택 대표는 이 연극이 동물로서의 한 인간이 사회화하는 과정을 그린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임 연출에 따르면 이 작품은 해외에서도 두 가지 이유에서 자주 공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는 남녀 배우가 알몸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마리보의 프랑스어 대사 하나하나가 시에 가깝기 때문에 타국어로 소화해 내기가 힘듭니다.

서울공장은 마음먹고 이 작품을 무대화하기 위해 공공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좌절됐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평가를 들어가며 작품을 가다듬어 올해 9월께 공식적으로 무대에 올린다는 일정으로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임 연출이 이 작품을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낼는지 기대가 됩니다.

워크숍 공연에서는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만들어낸 연극 보이첵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유사한 이미지가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있었던 대화의 장에서는 관객들의 이런저런 궁금증에 대한 대화가 오고가는 가운데 한 관객이 "다른 (연극)팀의 무대(연희단거리패의 하녀들을 지칭)를 이처럼 적절하게 자기네 연극에 사용하는 경우는 예전에 본 적이 없었다"고 농담을 하면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극단 서울공장 = 연기예술의 탐구 및 훈련을 목적으로 2001년 만들어진 서울연기연구실이 모태다. 임형택 서울예대 연기과 교수가 예술감독 및 상임연출을 맡아 이끌고 있다.

배우들의 움직임과 소리의 앙상블을 공연의 본질로 삼아 인간의 신체언어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몸으로 탐구한다.

두 메데아라는 작품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소개해 카이로국제실험연극제에서 최우수연출상을 수상했었으며, 올해 1월에는 칠레 산티아고의 아밀페스티벌에 초청돼 공연했다. 내년초에는 뉴욕 실험극계의 중심극장 중 하나인 라마마극장 초청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이 극단은 논쟁의 워크숍 공연 사례 처럼 작품 하나를 오랜 기간을 두고 숙성시켜서 무대에 올린다.
kangfam@yna.co.kr

취재:강일중 기자(편집위원실),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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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군대장
2009.10.04 22:04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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