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법문집 낸 현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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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활달함ㆍ상쾌함 등으로 호응얻어"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숭산 스님이 입적하고 나서 4년 반 동안 위패를 모시며 추모했는데 이제는 그 뜻과 가르침을 세상에 알리는 게 제자된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버드대 신학대학원 출신으로 베스트셀러 만행의 저자인 현각(45) 스님은 3일 스승 숭산 스님의 법문을 모아 엮어 낸 책 부처를 쏴라(김영사 펴냄)의 출판 간담회에서 이처럼 소감을 말하면서 "하버드 대학원 당시 스승의 가르침을 듣고 돌아가 울면서 감격했는데 그걸 공유하려고 책을 냈다"고 출간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 불교의 세계화에 주력한 숭산 스님에게서 감화를 받아 1990년 12월 처음 한국에 와 계룡산 신원사에서 정진하고 돌아가 이듬해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다음 출가했다. 그는 지난겨울 문경 봉암사 국제선원에서 동안거(冬安居.겨울 석 달간의 집중 참선)에 참여하는 등 출가 이후 모두 32차례에 걸쳐 안거를 지내며 참선 수행에 정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동안거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참선하는 묵언 수행을 했다.

그는 묵언이 참선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담배를 피우며 조깅하면 아무 효과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하면서 "말은 많은 생각을 낳고 그 때문에 자신 속에 침잠할 수 없는 것처럼 자기 자신에 깊숙이 들어가려면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유창하지 못한 숭산 스님의 김치 영어로 이뤄진 법문을 녹음하고 메모한 것을 모은 것으로 애초 영문 Wanting Enlightenment is a Big Mistake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불교 서적 출판사 샴발라가 2004년 출간한 것을 다시 우리 말로 푼 것이다.

현각 스님은 부처를 쏴라라는 제목에 대해 "스스로 깨달음을 통해 해탈의 경지에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리를, 깨달음을 얻는데 부처가 장애가 되면 부처를 없애야 한다는 살불살조(殺佛殺祖)의 이치를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만큼 깨달음이 중요한데, 나는 한국에서 하버드대가 갖는 의미를 잘 몰라서 유명해져 버렸고 그만 이렇게 돼 참회한다"면서 "너무 알려진 사람이 된 탓에 초발심을 잊은 게 아닌가 싶고, 나를 밑바닥부터 들여다보기 힘들어진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현각 스님은 한국 불교 특징에 대해 "중국이나 일본 불교와 다른 한국 특유의 활달함, 현대인이 겪는 어려움을 꿰뚫는 상쾌함, 미쳤다 싶을 정도의 믿음, (종교의) 거룩함을 뺀 살아있는 날카로움 등이 서양에서는 엄청난 호응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체코나 독일,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유럽 지역에서 포교 활동에 힘쓸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나서 "유럽인들은 불교를 아주 잘 알고 있으나 한국 불교는 잘 모른다. 법문이나 행사에 치중하는 한국적 방식보다는 그들과 함께 참선, 정진하는 방식으로 포교할 것"이라고 말했다.

책은 숭산 스님이 1982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도 발굴해 뒤에 실었다.

김영사 펴냄. 289쪽. 1만5천원.
tsyang@yna.co.kr

촬영.편집: 정재현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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