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미키 루크의 더 레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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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더 레슬러는 미키 루크의 영화다. 단순히 주연을 맡았기 때문이 아니라 미키 루크로 인해 존재할 수 있는 영화라는 뜻이다.

전설적인 프로 레슬러의 쇠락과 재기를 그린 이 영화는 미키 루크의 실제 인생과 닮았다.

미키 루크는 나인하프 위크(1986), 와일드 오키드(1990), 에인절 하트(1989) 등에 출연하며 1980년대 할리우드를 풍미한 섹시 스타였다.

그는 레인맨에서 톰 크루즈가 맡았던 역과 펄프 픽션의 브루스 윌리스가 연기한 역을 거절하고 프로 복서로 전환했지만 남은 것은 성형수술 부작용, 가정 파탄, 폭력 전과뿐이었다. 생계를 위해 출연한 비디오 영화들은 재기를 더욱 어렵게 했다.

그러니 더 레슬러는 미키 루크에게 남다른 영화다. 그는 자신의 삶을 그대로 베낀 듯한 이 영화에 혼을 쏟아넣었다. 성공적인 스타의 길을 걷고 있는 배우가 연기했다면 쉽게 관객에게까지 전이되지 않았을 절실한 상처와 그럼에도 굴하지 않는 자존심이 그대로 느껴진다.

20년간 링에 서온 전설적인 레슬링 챔피언 랜디 램(미키 루크)은 어느 날 심장발작으로 수술을 받자 은퇴를 결심한다. 그러나 랜디를 기다리는 것은 밀린 집세와 망가지고 늙은 몸이라는 남루한 현실이다.

랜디는 단골 클럽 스트리퍼 캐시디(마리사 토메이)의 조언을 받아 유일한 혈육인 딸 스테파니와 관계를 회복해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려 한다. 상황은 조금씩 호전되고 더 나은 내일에 대한 기대감도 생긴다.

그러나 착각도 잠시, 랜디는 여전히 나락에서 헤매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더는 손쓸 수 없을 것처럼 망가져 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마지막 선택을 내린다.

미키 루크의 연기뿐 아니라 영화 자체도 훌륭하다. 이 영화는 챔피언을 그린 전기영화가 아닌 인간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카메라가 다큐멘터리에 가깝게 담담한 눈으로 멀찍이 피사체를 바라지만 영화는 절절하고 끈끈하다. 그 속에서 주인공이 시달리는 고통과 슬픔, 고독, 희망이 배어난다.

등산가가 거기에 산이 있어 오르는 것처럼 레슬러는 거기에 링이 있어 오른다. 평소 프로 레슬링이라는 경기를 도저히 이해하지 못했던 관객이라도 램의 마지막 선택에는 충분히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담으려 했던 것도, 미키 루크가 온몸으로 표현하려 했던 것도, 결국에는 링을 떠날 수 없는 레슬러이자 고통 속에서도 살아숨쉬는 한 명의 인간이다.

이 영화는 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3월 5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영상편집 : 전현우 기자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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