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한국-EU FTA 반대"

2009-03-05 アップロード · 43 視聴

"집행위에 충분히 의견 개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 "유럽자동차업계는 (불공정한)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반대합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회장을 맡고 있는 카를로스 곤 닛산-르노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EU FTA 체결 반대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곤 회장은 "지금까지의 협상 결과를 토대로 우리는 FTA에 반대한다는 입장과 반대하는 이유, 그리고 반대를 극복하는 방안 등을 집행위에 충분히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ACEA는 자동차 부문의 3대 이슈인 ▲원산지 규정 ▲기술표준 ▲관세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한-EU FTA 체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지금까지는 이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아이반 호덕 ACEA 사무국장은 부연했다.

곤 회장은 "업계의 입장을 집행위에 전달하는 것은 ACEA의 당연한 책무"라면서도 "하지만 최종 결정권은 집행위가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여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FTA가 체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곤 회장은 그러나 한-EU FTA 체결 이후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위기에 처한 업계 상황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EU 집행위와 각국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보조금이 아니라 합리적 비용(금리와 조건)에 정상적으로 융자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곤 회장은 "우리는 또한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업체 등 공급선에 대한 금융지원도 요구한다"며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상황은 더 극적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럽투자은행(EIB) 등 여러 기관이 친(親) 환경 차량 개발비 등의 명목으로 지원을 약속했지만, 오늘 현재 지원실적은 "제로"라며 신속한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부실하고 허약한 산업을 지원해 달라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일시적으로 위기에 처한 활력 있고 건강한 산업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곤 회장은 올해 유럽에서의 자동차 생산은 작년보다 25%, 판매는 20%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뒤 "우리는 바닥이 어딘지 찾고 있는데 아직 바닥에 닿지 않았다"고 비관론을 폈다.
economan@yna.co.kr

영상취재:김영묵 특파원(브뤼셀), 편집: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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