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택시업체 여성 안전귀가 보장

2009-03-05 アップロード · 46 視聴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납치.살해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의 한 여성단체가 택시를 이용하는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보장하는 협약을 택시업체와 맺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YWCA는 5일 자체 강당에서 여성안전 W-Safe(Woman-Safe) 교통문화만들기 운동 선포식을 갖고 택시업체인 화신교통과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상호노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대중교통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협약식에서 참가자들은 W-Safe 캠페인에 동참할 뜻을 밝힌 화신교통 소속 택시에 W-Safe 스티커를 붙이고 분홍색 풍선을 날리며 여성들이 마음놓고 밤거리를 다닐 수 있게 되기를 기원했다.

제주YWCA는 이를 위해 영국, 러시아 등에서 여성 전용으로 운행되는 핑크택시와 콜택시의 상담원이 문자로 차량번호 등을 가족 등에 전송해주는 안심귀가 서비스, 택시 영상기록저장장치(일명 택시 블랙박스)등을 제주지역에 도입할 것을 지자체 등에 촉구했다.

백진주 제주YWCA 사무총장은 "아직 협약에 따른 구체적인 안전귀가 보장방안은 마련하지 못했지만 여성 승객들에게 문자메시지 전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생각중이며, 앞으로 행정기관, 운수업체 등과 협의를 거쳐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는 2007년 WHO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됐지만 여전히 밤늦게 택시 등 대중교통을 타면 불안한 게 사실"이라며 "택시회사 등에 공문을 보내고 간담회도 가졌지만 아직까지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화신교통 소속 택시기사 임영근 씨는 "요즘 흉흉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여성 고객분들을 위해 좀더 신경써서 더욱 안전하고 자유롭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티커가 붙어있는 택시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YWCA는 협약식이 끝난 뒤 제주시청 어울림 마당에서 시민들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나눠주고, 여성의 밤거리 안전 보장 조례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다.
sunny10@yna.co.kr

촬영,편집:홍종훈 VJ(제주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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