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일학 울산商議 신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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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노동운동의 메카 오명 벗어야"
"회원사의 경제.사회적 위상 높이겠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최일학 신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5일 "울산의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대한민국 경제도 회생할 수 없다"며 경제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취임 인터뷰에서 "미국발 경제위기 때문에 기업들이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고 있다"며 "회원사에 위기극복의 자신감을 심어주고 기업의 경제.사회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의는 회원사를 위해 일해야 하며, 지금처럼 어려울 때 상의가 회원사보다 편해서는 안된다"며 "상의가 기업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존재 이유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회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소감은.

▲ 세계경제가 전대미문의 위기에 봉착했고 수출 위주의 울산산업도 어려움에 처했다. 이런 때 상의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책임감을 느낀다. 울산은 산업수도인 만큼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키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경제도 회생하기 어렵다. 그러나 오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뒷받침하겠다.

-- 지역경제를 살릴 방안은.
▲ 경제를 살리는 것보다 경제 지키기를 먼저 해야 한다. 지금의 위기가 미국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해야할 지 방법을 못 찾고 있다. 또 기업의 현실은 드러난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상의는 기업과 고통을 같이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들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정신적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프랑스 작가 장 폴 사르트르는 "모든 철학은 시대적 산물"이라고 했다. 그 철학 속에 지금의 경제상황도 예외일 수 없다. 시대적 상황에서 필요한 일을 찾아 하겠다.

-- 상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나.
▲ 상의는 회원기업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높여야 한다. 지금까지 기업들이 왜 상공회의소 회원이 되고 회비를 내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부문이 있었다. 회원사 위주로 운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상의가 기업의 권익 보호를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존재 이유를 보여줄 때가 됐다. 지금처럼 어려운 때에 상의가 기업보다 편해서는 안된다. 브랜드 가치 하락을 우려해 어려움을 말하지 못하는 기업의 눈물을 닦아주도록 하겠다.

-- 회원업체의 화합을 위한 조치는.
▲ 먼저 회원기업을 방문하겠다. 현장에 가면 긴장과 느낌이 달라진다. 소통을 통해 화합을 이끌 수 있다. 회원사의 공동 관심사에 비중을 두면서 권익을 대변하고 기술 및 정보를 제공해 경제.사회적 지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기업의 어려움을 중앙정부에서 풀도록 노력하겠다. 차의환 전 청와대 혁신수석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한 것도 개혁과 중앙부서를 통한 기업애로 해결을 위해서다.

-- 그 밖의 해결 과제는.
▲ 울산이 노동운동의 메카라는 오명을 벗고 노사화합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울산의 아들과 딸들이 각계각층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출향인사들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지역발전과 화합을 상의가 앞장서 실현할 계획이다.
sjb@yna.co.kr

촬영,편집:김영진 VJ(울산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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