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표, 일자리 창출로 `대안야당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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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5일 경제살리기에 동참하고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 종합고용지원센터를 방문, 구직자, 직업상담원, 근로감독원 등 10명과 간담회를 개최해 구직자와 실직자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일정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민주당이 지난달 19일 `경제위기 극복 및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제1야당으로서 경제살리기에 동참한다는 강한 의지의 표시로 정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이후 첫 현장 행보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작년 7월 정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일자리 창출을 중점 추진분야로 설정했지만, 작년 정기국회 때부터 이어진 여야 간 정쟁의 소용돌이 때문에 이를 계속 미뤄왔다는 점에서 정 대표의 일자리 창출 행보를 계기로 투쟁일변도 야당이 아닌 대안야당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일자리 상황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태임에도 재정이 담당하는 실질적 일자리 예산은 GDP(국내총생산)의 0.17%에 불과한 1조 5천억 원"이라며 "98년 1.3%, 99년 2% 등 외환위기 때와 준하는 실업대책 예산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3~8개월인 고용 보험 수급기간을 4~12개월로 연장하고, 수급대상을 6개월 이상 고용보험금 납부자에서 4개월 이상 납부자로 완화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6일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를 방문해 여성 일자리 문제의 현실을 짚어보고 12일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의 신용위기 해소를 위한 신용지원기금 확보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정 대표가 앞으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경제살리기 행보에 나설 예정"이라며 "중소기업 등 재정만 투입하면 곧바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현장방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je@yna.co.kr

촬영.편집 = 이상정 vj
pjinne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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