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여기서 우리의 꿈이

2009-03-07 アップロード · 1,986 視聴


(평창=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지난 3일 오후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경기장내 스키점프대는 아직 마감 공사가 끝나지 않아 어수선했다. 조경용 나무가 없어 삭막했고 공사 자재도 쌓여있는데다 잔뜩 흐린 날씨에 눈까지 흩날리면서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그래도 이 놈만 문을 열면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거죠"

2월28일 폐막한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를 마치고 3월1일 선수들과 함께 귀국한 김흥수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코치는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오는 5월 완공을 앞둔 스키점프대 앞에서 감격스러워 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한 스키점프 대표팀은 이제 조금만 더 참으면 보금자리를 얻게 된다.

대표팀 맏형 최흥철(28.하이원)을 비롯해 최용직(27.대한스키협회), 김현기(26.하이원), 강칠구(25.대한스키협회)도 귀국한 뒤 언론사와 방송사의 인터뷰에 응하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최흥철은 "우리도 이것이 반짝 인기라는 걸 알고 있어요. 이 때 만큼이라도 우리 이름을 알려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죠"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들은 5일 유럽으로 날아가 핀란드와 노르웨이를 돌며 시즌 막바지 4개 대회에 출전해야 하지만 영화 촬영 때문에 완공되지도 않은 스키점프대에 선수로서는 가장 먼저 올라 서는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스키점프 선수들의 애환을 담은 영화 `국가대표에 기술적인 조언을 해주고 경기 장면에서는 대역으로 나선다.

김흥수 코치는 주연 배우 하정우의 대역이다. 하정우와 체격이 비슷하기 때문이란다. 김흥수 코치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촬영이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됐다.

김 코치는 촬영분은 맑은 날씨에 찍어야 되는데 이날 눈이 오는 바람에 다음으로 미뤄졌다는 것이다.

갑자기 할일이 없어졌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은 스키점프대를 보느라고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다.

김현기는 "이런 스키점프대가 두세개는 더 있어야 하는데..."라며 욕심(?)을 내기도 했다.

대회가 열리는 스키점프대는 각도와 길이 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면서 훈련을 해야 한다. 같은 스키점프대에서 오래 훈련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도 오는 5월 이 스키점프대가 국제스키연맹(FIS)의 승인을 받으면 바로 대회가 열린다.

최흥철은 "스키점프는 절대로 겨울 스포츠가 아니예요. 겨울 시즌이 끝나면 5월부터 인조잔디에서 하는 서머 그랑프리 시즌이 시작되죠"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를 말해달라는 요청에 최흥철은 "저나 현기는 실업팀에 소속돼 그나마 났지만 용직이나 칠구는 팀이 없어요. 많은 팀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메달을 땄을 때마다 했던 소감이었기에 이제는 달변의 경지에 이른 듯 했다.

나이 차이는 있지만 나란히 대구과학대에 입학한 대표선수 4명은 촬영도 없고 눈발이 거세지자 각자 숙소로 돌아갔다.

물론 최흥철과 김현기는 소속팀 숙소로 갔지만 최용직과 강칠구는 김흥수 코치가 잡아 놓은 숙소로 향했다.

족히 100m는 넘어보이는 웅장한 스키점프대의 전망대는 이들이 돌아가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cty@yna.co.kr

취재:최태용 기자(스포츠레저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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