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세월이 간다고 잊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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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故김남훈 경사 종재식 열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아들아, 오늘따라 왠지 더 보고 싶구나. 그립고 그립지만 그저 편히 쉬고 있으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이 아비, 어미의 마음. 세월이 간다고 잊히겠니. 사랑하는 아들아..."

지난 1월20일 용산 철거민 농성 현장에서 진압작전을 벌이다 순직한 고(故) 김남훈(31) 경사의 종재식이 유족과 동료들이 절절한 그리움을 토해낸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신림동 원불교 신림교당에서 열렸다.

김 경사의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아버지 김권찬(63)씨는 "이제 그날 그일을 남들은 잊어 가겠지만 세월이 갈수록 더욱 너의 늠름한 모습을 떠올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누나 영애(33)씨가 "지금도 문을 열고 웃으며 들어올 것 같다. 네 딸이 성년이 되면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알려줄게"라며 울먹이자 김 경사와 고락을 함께 했던 동료 경찰관들도 밝고 활기찼던 김 경사의 생전 모습을 떠올린 듯 곳곳에서 흐느꼈다.

이날 종재식에는 용산 참사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동료 대표로 분향한 김 전 청장은 "이번 일로 유명을 달리한 철거민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그분들(철거민)과 김 경사는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위기에 처해있을때 특공대원들은 자신의 몸을 던져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 고귀한 희생 정신에 대해 국민들이 제대로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며 "다시는 화염병과 염산병, 시너 등 폭력시위로 사회질서가 흐트러지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경사의 유족과 동료 경찰관들은 종재식을 마친 뒤 참배를 위해 대전 국립현충원 경찰 묘역으로 이동했다.

한편 김 경사의 종재식에 앞서 원불교도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참사로 숨진 철거민 5명을 위한 종재식도 마련됐다.

원불교 측은 축원기도를 통해 "오늘 49재를 모시는 분들의 최후 일념이 사회나 국가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질병과 빈곤을 딛고 일어서서 모두가 함께 잘 살겠다는 기원이기를 기도한다"며 희생자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했다.
hanajjang@yna.co.kr

촬영.편집:정성훈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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