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미FTA 先비준 입장 불변"

2009-03-10 アップロード · 8 視聴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한나라당은 10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FTA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기존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상임위에서는 4월 전에 처리하겠다고 이미 1월에 약정했다"며 "한미 FTA는 미국 의회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한국 의회에서는 독자적으로 판단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국회가 FTA 비준 문제를 미국의 상황을 지켜봐 가면서 논의하자고 하는 것은 자주국가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며 한미 FTA 조기비준에 대한 기존 당론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커크 지명자의 발언은 한미 FTA 내용이 미국측에 불리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며 "한국에 유리한 것인만큼 최대한 빨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한미 FTA 재협상을 본격적으로 요구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이 먼저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임 의장은 또 미국이 재협상 요구를 할 가능성을 감안해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연기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도대체 어느나라 국회의원인지 의심스럽다"고 일축했다.

당내에서는 커크 지명자의 발언에 너무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USTR이 한미 FTA에 대한 공식입장을 문서화해서 발표한 것이 아니라 커크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질문에 대해 이야기한 내용"이라며 "이 발언이 반드시 재협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USTR의 공식입장에 대해선 우리 정부가 더욱 자세하게 파악해야 하겠지만, 향후 버락 오바마 정부 및 미 의회와 정치적 대화가 필요하다"며 "한미간에 기존협상 내용을 존중하면서도, 자동차 등 현안을 풀 수 있는 윈윈해법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현재 외교통상통일위 전체회의에 계류 중인 한미 FTA 비준안 처리방안에 대해 "4월 임시국회 중 상임위에서 협의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촬영.편집= 김성수 VJ)
bae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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