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3년 연속 전국 첫 모내기

2009-03-10 アップロード · 36 視聴

하이닉스 배출 따뜻한 용수 논물 이용

(이천=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 이천시가 하이닉스 반도체 열병합발전소에서 나오는 따뜻한 공업용수로 논물을 댄 덕에 3년 연속 전국에서 첫 노지 모내기를 하게 됐다.

이천지역 쌀작목반 EM친환경이천연구회는 10일 오전 11시 부발읍 신하리 김흥원씨의 논 3천300㎡에서 올해 전국 첫 노지 모내기를 했다.

이날 모내기는 중부지방의 통상적인 모내기철보다 60일 가량 빠른 것으로 7월 말이면 쌀 700㎏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천시가 두달 가까이 빠른 노지 모내기를 할 수 있는 것은 논 인근에 위치한 하이닉스 반도체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전기의 열을 식히고 매일 600톤씩 배출하는 따뜻한 공업용수를 논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열병합발전소에서 막 배출된 80℃ 이상의 뜨거운 용수는 400여m 떨어진 김씨의 논까지 흘러가면서 모내기 하기 알맞은 22-23℃ 가량이 된다.

보통 중부지역은 3월 초 기온이 낮아 모내기를 할 수 있는 논물의 온도 15℃ 이상을 맞추기 어렵지만 이천시는 하이닉스 공업용수 덕에 가능하다.

이 공업용수는 수질검사 결과 수은을 비롯한 13개 항목의 중금속이 하나도 검출되지 않았고 수소이온 농도와 질산성질소 수치가 배출 기준 이하여서 농업용수로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받았다.

공장 폐출수는 폐수라는 고정관념을 깬 이천시가 2007년 2월 6일 호법면 후안리 논에 처음으로 하이닉스 공업용수를 이용한 노지 모내기를 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같은 방식의 모내기를 해 모내기 전국 최초라는 영예를 3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단지 모내기를 제일 빨리 한다는 것보다는 농업과 공업이 공존할 수 있다는 인식을 주는 것에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촬영,편집:천의현 VJ(경기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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