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당중의 특별한 소통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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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형.학생에 교육방향.원칙 제시..학부형 반색

(인천=연합뉴스) 정묘정 기자 = "학교에서 명쾌한 방향을 제시해주니 집에서 아이들 지도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천시 서구의 원당중학교에는 올해부터 특별한 소통의 날이 생겼다.

학교 측이 앞으로 1년간의 교육 목표와 방침 등을 학부형과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것.

원당중학교는 13일까지 예정으로 각 학년별로 학부형을 초대해 생활지도 원칙.수행평가 방법.시험일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학교 교육 소통의 날이라는 이례적인 행사를 11일 시작했다.

학교의 교육 활동과 원칙에 대한 정확하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학부형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

이 학교의 문형봉 교장은 "학교가 교육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은 채 학생들에게 규칙 준수만을 강요할 경우 갈등과 오해가 발생하기 쉽다"면서 "학교와 학부형.학생 간에 이해와 신뢰를 다지고 규칙과 약속이 살아있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소통의 날 행사의 첫 손님으로 11일 학교를 찾은 1학년 학부형은 약 120명.

이들은 대강당에서 열린 학년 교육활동 설명회에 참석한 뒤 학교 곳곳을 둘러보며 자녀들이 공부하는 공간을 세심하게 살폈다.

이들은 이어 각 학급으로 자리를 옮겨 담임 교사의 올해 학급 경영계획을 들으며 자녀들이 1년간 어떤 생활을 하게될 지 미리 그려보기도 했다.

1학년 윤영재군의 어머니 김은미씨는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완전히 달라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할 지 막막했는데 1년 일정이나 교육 원칙을 미리 알려주니 큰 도움이 된다"며 "이런 행사가 다른 학교로도 확산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학부모 권영희씨도 "올해 달라지는 교육제도나 학부형들이 꼭 알아야할 내용을 미리 전달해줘서 좋다"면서 "오늘 오지 않았더라면 후회할 뻔 했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myo@yna.co.kr

취재:정묘정 기자(인천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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