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충청권 민심잡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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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기=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야권은 11일 충청권의 최대 현안인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문제를 고리로 `민심잡기에 나섰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각각 충남.북을 방문, 4월 국회에서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일반 시(市)가 아닌 특별자치시로 규정한 특별법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겠다고 장담하며 지역민심을 공략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충북 청주 충북도당 사무실에서 지역 언론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야당 원내대표가 지역에서 별도로 지역언론사와 만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4월 국회에서 `세종시특별법을 원안대로 통과시?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출범후 행정복합도시 건설의 내용과 취지를 훼손하거나 약화.변형하려는 시도가 다양하고 집요하게 진행중"이라며 "세종시를 법제화하는 것은 이 정권이 포기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 과제를 되살리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원내대표와 충청권 의원 등이 참여하는 `세종특별자치시추진위를 당내에 구성하기로 했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와 권선택 원내대표, 박상돈 사무총장 등도 이날 오전 충남 연기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 건설현장에 방문했다.

심 대표는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해 각종 법안과 대책에 대해 속도전을 펴는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관련된 법안과 대책 추진에 대해서는 지연전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3월 중에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이전할 정부기관을 고시하고 4월 국회에서는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충북 청주대에서 특강을 통해 "현 정권 내에 강소국 연방제 도입을 위한 개헌을 하려면 2012년까지는 마쳐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으로 법률 개정을 비롯한 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거시정책도 필요하지만 당장 필요한 내수를 위해 직접 사회적 약자에 바우처나 쿠폰 등을 주는 직접적인 보조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7년 정계 복귀했을 때의 심정을 묻는 질문에는 "피맺힌 것 같은 아픔을 겪었다"면서 "많은 오해와 반대가 있었지만 당선이 되든 안 되든 새로운 시대에 대해 말하기 위해 결심했다"고 토로했다.
soleco@yna.co.kr

취재:심규석 기자(충북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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