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생태공원내 동물사육장 `적합성 논란

2009-03-12 アップロード · 100 視聴


(문경=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고약한 동물 냄새가 코를 찔러 생태공원인지 동물원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10일 오후 경북 문경 문경새재 입구의 자연생태공원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문경자연생태공원에 동물사육장이 들어서면서 볼 거리가 늘어 좋다는 반응과 관리상의 문제로 오히려 나빠졌다는 반응이 엇갈리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자연생태공원은 1999년부터 국.도비 등 185억원이 투입돼 2007년 10월 개장했다.

문경자연생태공원은 3만9천여㎡ 규모로 습생초지원, 생태습지, 생태연못, 야생화원, 건생초지원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자연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문경시는 생태학습이나 관광을 할 수 있도록 67종 2만2천여그루의 나무와 108종 18만5천포기의 풀.꽃 등을 심었다.

그러나 시가 지난해 5월부터 생태공원이 지나치게 정적이란 판단 아래에 닭 등 가금류를 비롯해 토끼, 타조, 원숭이, 구관조, 염소 등의 동물을 키우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동물사육장이 들어서면서 동적 요소가 가미돼 볼 거리가 늘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생태학습이나 관광생태공원의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사육사가 없어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전염병 관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고, 악취로 인해 거부감이 든다는 반응도 있다.

김모(40) 씨는 "동물을 보여주고 싶다면 따로 동물원을 만드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경시는 생태공원이란 개념이 식물뿐만 아니라 동물을 포함하기 때문에 별 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식물만으로 생태공원을 꾸며야 된다는 법은 없다"며 "너무 정적이란 얘기에 따라 가축을 키우고 있으며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취재:손대성 기자(대구경북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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