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전통 장례문화 ‘눈길’

2009-03-16 アップロード · 295 視聴


(횡성=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해당화야 꽃진다고 서러마라/ 명년 삼월 돌아오면 꽃은 다시 피련마는 / 한번가신 우리인생 자취조차 간 곳 없네."

14일 오후 강원 횡성군 우천면 정금민속마을에는 횡성 회다지 소리의 슬프고도 구성진 가락이 울려펴져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40여명이 운구하는 상여가 외나무 다리를 무사히 건너가는 모습을 연출하자 주위에서는 탄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곳에서는 15일까지 이틀 간 삶과 죽음을 테마로 한 전통 장례문화 축제가 열려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태기문화제위원회(위원장 변기섭)는 매년 정월 대보름에 열고 있는 민속축제인 태기문화제를 횡성 회다지 소리와 상여행렬을 비롯한 전통 문화와 접목시킨 장례문화 축제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에는 삶, 죽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횡성 회다지 소리 재연 및 상여행렬을 비롯해 양양 수동골 상여놀이와 양구 상여놀이 등 전국의 상여행렬이 시연됐다.

또 공연행사로 전국 회다지 소리 경연대회와 전통민요 경창대회, 어사매 풍물패 공연, 국악 한마당 등이 열렸다.

특히 관광객에게 인기를 모은 사후세계 체험 행사에는 관 속에 직접 누워보는 입관체험과 관례체험, 유서쓰기 등이 마련됐으며 장례 및 제사음식 만들기 체험코너도 관심을 끌었다.

또 달집 및 소원지 태우기와 솟대.장승세우기, 만장 걸기, 고부떡 만들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됐으며 전통장터도 문을 열었다.

정금민속마을은 1984년 제2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회다지 소리를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은 뒤 강원도로부터 전승마을로 지정받았다.

회다지 소리는 상례(喪禮) 때 부르는 것으로 횡성의 회다지 소리는 여기에 음악적인 감성과 율동이 조화를 이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기섭 위원장은 "우리 고유의 장례문화 체험을 통해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면서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촬영,편집:이태영 VJ(강원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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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횡성군,전통,장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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