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北총리 방중일정 시작…첫날 공자묘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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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우호의 해 개막식 참석차…19일 후진타오 예방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홍제성 특파원 = 북중 우호의 해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김영일 북한 총리가 17일 산둥(山東)성 시찰을 시작으로 4박5일간의 방중 일정에 들어갔다.

김 총리를 비롯한 북한 대표단 30여명은 이날 오전 후정웨(胡正躍)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의 영접을 받으며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07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중한 김 총리는 공항에서 간단한 환영의식을 마친 뒤 중국이 마련한 중국국제항공 전세기 편으로 산둥성 성도인 지난(濟南)시로 향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김 총리는 산둥성 지도부와 회담을 하고 타이산(泰山)과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취푸(曲阜)시 공자묘와 공자 생가 등을 둘러본다"고 말했다.

김 총리 일행은 지난시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8일 베이징으로 올라와 숙소에 여장을 풀고 인민대회당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양국 총리회담을 거행한다.

소식통들은 "양국은 이번 총리회담에서 양국간 무역을 늘리고 중국의 대북 투자를 촉진하며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을 장려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북한 대표단에는 김태봉 금속공업상과 김창식 농업상, 리용남 무역상, 강능수 문화상, 김영일 외부성 부상 등이 김 총리를 수행했다.

소식통들은 또 "양국 총리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문제나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하는 한편 대북 경제지원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총리와 원 총리는 총리회담을 마친 뒤 베이징 국가대극원으로 자리를 옮겨 양국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북중 우호의 해 개막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북한과 중국은 오는 10월6일 양국 수교 60주년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올해를 북중 우호의 해로 지정하고 정치·경제·문화 등 분야별로 60여건의 행사와 활동을 벌인다.

이어 김 총리는 19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20일에는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며 베이징 인근 공업단지와 기업들도 시찰한다.

한편 원자바오 총리도 오는 10월 이후 평양에서 열리는 북중 우호의 해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답방할 예정이다.

yskwon@yna.co.kr

영상취재: 홍제성 특파원 (베이징), 편집: 김지민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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