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남강댐 물 부산공급 원칙적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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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시도지사 모임서.."댐안전.수량 해결 전제"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김태호 경남도 지사가 안전과 수량 확보가 전제되면 남강 댐 물을 부산에 공급하는 데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남강댐 물의 부산 공급 문제로 갈등을 빚은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3개 시도지사는 17일 저녁 부산시 해운대구 조선비치호텔에서 모여 지역현안을 논의하고 상생발전을 다짐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태호 경남지사, 박맹우 울산시장은 만찬을 겸해 열린 이날 회동에서 3시간 동안 남강댐 물 문제를 비롯해 하계올림픽 부산 유치, 동남광역 경제권 형성 등 여러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이 끝난 뒤 김태호 지사는 기자들에게 "먹을 것이 남는다면 당연히 나눠 먹어야 한다"며 "남강 댐의 물을 부산에 공급하는데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운영수위를 높이는 데 따른 댐의 안전성과 부산에 줄 수 있을 정도의 수량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산의 올림픽 유치는 부.울.경 3개 시도뿐 아니라 영남권 전체가 발전하는 기폭제가 되는 만큼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겉으로는 3개 시도 간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치지만 이견은 있을지언정 갈등은 없다"면서 "이견은 대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두 시장도 동감을 표시했다.

허남식 시장은 "형제간에도 갈등은 있다. 부울경은 서로 정서가 다른 부분이 있는 데 사소한 갈등이 없을 수 없지만 시도 지사들이 잘 해결할 수 있다"며 "오늘 만나보니 이견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언론이 3개 시도 간에 심각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우리 세 사람이 만나서 얘기해 보면 갈등이 없다"면서 "동남광역경제권 형성도 잘 협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3개 시.도 지사 모임은 지난해 4월 11일 울산에서 개최한 부산.울산.경남 발전협의회 이후 11개월여 만에 열렸다. 3개 시도 지사는 조만간 경남에서 다시 모임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lyh9502@yna.co.kr

영상취재: 조정호 기자 (부산취재본부), 편집: 김지민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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