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꽃으로 한우 키우는 청원 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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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음악을 들려주고 향긋한 꽃향기를 맡게 했더니 소들도 잘 크는 것 같습니다"

충북 청원군 미원면에서 220마리의 한우를 키우는 이종범(50)씨의 축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음악이 끊이지 않고 울려 퍼진다.

9년 동안 육우를 키우다 2007년부터 한우를 사육하기 시작한 이씨가 축사 안에 스피커 10대 설치하고 클래식은 물론 대중가요 등을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가 소에게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한 것은 2007년 10월께.

소도 사람처럼 감정이 풍부한 동물이기 때문에 날씨에 맞는 음악을 들려주면 더 잘 자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처음에는 축사 3개 동 가운데 1곳에만 스피커를 설치하고 음악을 틀어줬다.

이런 이씨의 모험에 화답이라도 하듯 음악이 울려 퍼지는 축사의 소들은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라줬다.

이에 힘을 얻은 이씨는 지난해 6월 나머지 축사 2개 동에는 음질이 아주 좋은 최상급 스피커 6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씨가 소에게 들려주는 음악도 클래식에서 대중가요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른 아침과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차분한 분위기의 음악을, 덥거나 쾌청한 날에는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을 들려준다.

소에 대한 이씨의 각별한 애정은 이뿐만 아니다.

2007년 여름부터는 축사 주변 곳곳에 야생화를 심어 소가 향긋한 꽃향기를 맡거나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

소들의 반응이 좋다고 판단한 이씨는 야생화가 피지 않는 겨울에도 소가 사진으로나마 꽃을 구경할 수 있도록 지난해 겨울 축사 1곳에 시범적으로 20여 점의 액자를 내걸었고, 소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수시로 액자를 교체해주고 있다.

이 같은 이씨의 노력에 소들도 무럭무럭 성장했다.

지난 12일 전문가를 초청해 출하를 앞둔 소들의 성장상태를 확인한 결과, 음악과 꽃을 감상하지 않은 일반 소들보다 2∼3개월가량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이에 따라 최근 200만원 어치의 백합을 구입했으며 조만간 축사 주변에 심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농장을 널리 알리고자 꽃이 활짝 피는 6월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글짓기 대회와 그림 그리기 대회도 열 계획이다.

이씨는 "2007년 초 농민을 대상으로 한 청원벤처대학에 다닐 때 틈새시장을 노려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한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이런 모험에 나섰다"며 "사진을 보고 자란 소들이 좋은 육질 등급을 받으면 나머지 축사에도 사진 액자를 내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ywy@yna.co.kr

촬영:김윤호 VJ(충북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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