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한 30년 주방장 변함없는 자장면 봉사

2009-03-18 アップロード · 46 視聴


(서울=연합뉴스) 임주현 기자 = 허름한 아파트 단지에 야외 주방이 마련됐습니다.

이곳에서 만드는 건 자장면과 탕수육.
면을 뽑고, 탕수육을 튀기는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요리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인범 씨는 가락동에서 30년이 넘게 중국집 주방장으로 일해 온 베테랑 요리사입니다.

최 씨와 가락1동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소속 자원봉사자 10여 명은 오늘 동네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기 위해 아침부터 음식준비에 돌입했습니다.

3년 전부터 가락동과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음식 나눔 봉사를 하고 있는 최 씨에게 배고픔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 최인범(57) “시골에서 못살았어요. 일찍이 서울로 올라와서 중국집에 들어가 16살부터 일을 배웠어요. 하다보니까 못 먹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봉사를 좀 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그래서 시작한거죠”

하지만 음식 나눔 봉사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음식준비에 드는 비용은 자원봉사자들의 회비와 지역주민들의 후원을 통해 마련했는데, 경기침체가 계속돼 후원이 뚝 끊기면서 일 년에 두 번 이상 제공하던 식사는 지난해부터 한 번으로 줄었습니다.

더군다나 지난해 여름에는 최 씨가 운영하던 중국집마저 장사가 안 돼 문을 닫았습니다.

하루아침에 ‘현직 주방장’에서 ‘전직 주방장’으로 직함이 바뀐 최 씨는 지금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고 있는 중이지만, 수년간 해온 봉사활동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최 씨의 한결같은 봉사정신에 동네 어르신들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 최재옥(73) “작년에도 와서 하셨거든요. 올해도 와서 또 해주니까 우리는 더 바랄 것 없이 감사하죠~”

최 씨는 여력이 있는 한 앞으로도 음식 나눔 봉사를 계속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모두가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에 대한 관심이 절실해진다고 말하는 최 씨. 봉사는 상대방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최인범(57) “각자 나름이죠.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하죠. 그런데 그 마음먹기에 달려있지...작은 것부터라도 할 수 있는 건 얼마든지 있죠”

연합뉴스 임주현입니다.
mortar6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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