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매입에 막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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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18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하락하던 주가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국채 매입방침 소식에 힘입어 막판 급등하면서 상승세로 마감됐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88포인트(1.23%) 상승한 7,486.58로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94.35로 16.23포인트(2.09%)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보다 29.11포인트(1.99%) 상승한 1,491.2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FOMC 결과를 앞둔 관망세 등이 겹치면서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이 100포인트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다우지수가 7,300선 밑으로 내려갔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감소나 IBM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협상 등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들어 연준의 국채 매입 소식이 전해지자 지수는 점차 낙폭을 줄여나가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승세가 탄력을 받으면서 장중 한때 S&P 500지수가 800선을, 다우지수는 7,5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지수는 다시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연방기금금리 운용목표를 역대 최저인 현 수준(0∼0.25%)으로 유지하는 한편 앞으로 6개월간 장기물 국채 3천달러 어치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 연준이 장기물 국채를 대거 매입하는 방식을 통해 시중에 통화를 확대공급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며, 국채 뿐 아니라 국채 금리에 연동된 다른 채권 금리도 낮아지게 돼 침체에 빠진 경기를 되살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IBM의 인수협상 소식이 전해진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주가가 78.9%나 폭등했으나 IBM은 1.1% 떨어졌고 경쟁업체인 휴렛패커드도 2.5% 하락했다

중국 음료업체 인수 불허 소식이 전해진 코카콜라는 주가가 하락했다가 막판 낙폭을 만회해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보너스 지급을 둘러싸고 곤욕을 치르고 있는 AIG는 41.7%나 급등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1.4%, 씨티그룹은 23.9%씩 각각 상승했다.

한편 이날 연준의 국채매입 방침 소식으로 달러는 급락했다.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493달러로 3.3% 상승(달러가치 하락)했고, 엔-달러 환율은 96.17엔으로 2.5% 떨어졌다.

유가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2달러(2.1%) 떨어졌고 4월 인도분 금값은 6.4% 상승했다.
hoonkim@yna.co.kr

편집: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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