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5.18영화 만든 박광만 감독

2009-03-19 アップロード · 68 視聴


5.18 다룬 독립영화 순지 시사회 열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당시 시민들을 그토록 강하게 만든 힘이 무엇인지 알기 위한 작업의 일부입니다."

5.18민주화운동을 온전히 광주 시민의 시각에서 다룬 박광만(42)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 순지 의 시사회가 18일 광주 동구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열렸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광주에서 살아온 박 감독은 중학교 2학년 때 5.18을 겪었다.

그는 "그땐 아무것도 모르고 시민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애국가를 부르며 도청까지 들어가기도 했죠. 그때 도청에서 총을 들고 있던 시민군의 결연한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당시 친한 친구의 죽음을 통해 받은 충격과 이후 5.18을 공부하며 알게 된 사실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을 지켜본 사람이지만, 시민군을 그토록 처절하고 강하게 이끈 힘이 무엇인지 항상 궁금했다"고 한다.

박 감독은 "내 궁금증을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었고, 이런 과정 속에서 그들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5.18이 가지는 의미를 알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는 그의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과정이었다.

영화는 5.18 전야제에 참여한 광주 시민들이 당시를 재현하는 현장 속에 영화의 주인공들이 들어가 이야기를 전개해 나감으로써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형식이 교차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로써 5.18은 단지 과거의 일이 아닌 현재 광주 시민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이자 반복되는 역사가 되었고 박 감독과 주인공, 시민들은 5.18을 이해하고 느끼는 과정을 공유한 것.

영화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6개월 정도 실무교육만 받은 초보감독인 그는 2003년부터 순지를 준비했고,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아 영화를 완성했다.

박 감독은 "이번 영화 작업은 5.18을 알아가는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며 "이 영화가 희생자들에게 조그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취재:장덕종 기자(광주전남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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