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위성발사 우려 北에 직접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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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부장관, 北로켓 강력제제 시사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방한 중인 빌 람멜 영국 외교부 아.태담당 부장관은 영국이 직접적인 채널을 통해 북한에 위성 발사 계획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며 발사가 이뤄지면 강력한 외교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람멜 부장관은 19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국은 현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로켓 발사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난 13일 영국 주재 북한대사(자성남)를 런던 외무성으로 불러 영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고 평양에도 이 내용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와 합동으로 북한의 발사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에도 불구, 북한이 (발사를) 감행한다면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강력한 외교적 대응책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람멜 부장관은 특히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이 인공위성이건 미사일이건 관계없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강조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답변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자체에 제재에 관한 규정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만일 발사 시도를 계속한다면 국제 사회와 논의해 강한 외교적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단계에서는 그 조치가 어떤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 취해질지 밝힐 단계는 아니며 발사 시도를 막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국이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할 때 람멜 부장관의 이 발언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제재 조치가 가능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또 "영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모두 북한을 설득해 발사시도를 멈추고자 노력 중"이라면서 "북한이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영국은 북한에 강력한 외교적 제재를 취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재강조,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실었다.

람멜 부장관은 중국 정부가 대북제재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중국이 현상유지에 급급했다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그렇게까지 적극적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북한의 로켓 발사 중단 요구는 어느 한 나라의 요구가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북한이 미국의 추가 식량지원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은 과거에도 고의로 식량 지원 거부를 통해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염려될 뿐이며 세계식량계획(WFP) 같은 단체들이 북한에 들어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람멜 부장관은 18일 방한,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회동하고 판문점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오찬, 사공일 G20 기획조정위원장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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