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산 현장회의서 숙원사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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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올림픽유치 지원 약속

(부산=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19일 `텃밭인 부산에서 위세를 과시했다.

한나라당이 이날 오전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개최한 최고위원 현장회의와 오후 부산시청에서 가진 시정보고는 그동안 진행된 지역방문보다 한층 무게감이 실렸다.

홍준표 원내대표와 공성진 박재순 최고위원을 비롯해 부산이 지역구인 안경률 사무총장과 서병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친박계 좌장으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 등 당 실세들이 대거 출동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부산 출신 의원들이 얼마나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느냐. 당은 꼼짝 못하고 따르겠다"면서 정부측에 부산항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또 "수출의 메카인 부산항이 번창해야 대한민국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 "`부산 갈매기가 하늘 높이 떠올라야 대한민국 경제는 희망이 있다" 등의 발언으로 경제도시로서 부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수용 부산항만물류협회장 등 부산 물류업체 관계자 10명이 물동량 감소에 따른 고충을 토로한 뒤 북항 재개발 및 철도, 도로건설 지원, 컨테이너터미널 임대료 면제 등을 요구하자 부산 출신 의원들이 적극 나섰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신항만 개발에 내년까지 6천200억원이 필요한데 금년에 1천 억원 밖에 배정되지 않았다"면서 "국토해양부는 예산을 충분히 고려해 작업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약속하라"고 말했다.

또 서병수 의원은 "정부의 조치에도 현장에서는 돈이 여전히 없고 구조조정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금융지원을 강조했고, 김무성 의원도 광양항에 물동량이 거의 없는 점을 거론한 뒤 "우후죽순 늘어나는 항만이 공멸하기 전에 항만 개발계획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회의를 마치고 신선대 부두를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오후에 개최된 부산시정 보고에서는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가 핵심적으로 다뤄졌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하계올림픽은 부산 시민의 오랜 바람"이라면서 "국내적 갈등이 있어서 어려움이 있지만 유치 기회를 준다면 남은 기간에 시민들과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면서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박 대표는 "당이 최선을 다해 부산의 올림픽 유치, 북항 재개발, 물부족 문제 등을 뒷받침하겠다"며 "부산이 정말 수도권과 대칭하는 영남권의 웅도(雄都)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현장회의와 부산시정 보고에는 한나라당 정갑윤 중소기업활력위원장, 조윤선 대변인,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김정권 현기환 이종혁 허원제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nojae@yna.co.kr

촬영,편집: 노경민VJ(부산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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