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올해 -0.5∼-1%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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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美 -2.6%, 日 -5.8%
韓성장률도 침체영향 벗어나기 힘들 듯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세계경제가 2차대전이후 60년 만에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내년 세계경제는 각국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조치와 금융시장 신용경색 해소 노력 덕분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 미국과 일본 경제가 올해 각각 -2.6%와 -5.8% 성장하는 등 세계경제 성장률이 -0.5%∼-1.0%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IMF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11월 2.2%로 제시됐다가 지난 1월 0.5%로 하향조정된 뒤 이번에 또 급격하게 조정된 것이다.
IMF는 유로지역 성장률은 -3.2%로 하락해 선진국 경제의 성장률이 -3.0%∼-3.5%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또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들의 성장률도 동반하락해 지난 1월말에 제시한 3.3%보다 크게 하락한 1.5%∼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새로 조정된 전망치는 IMF가 지난주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제출한 것이다.
이처럼 세계경제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됨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성장률도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IMF는 지난 2월초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G20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4.0%로 전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IMF는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경제는 저소득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금융시장 신용경색과 저조한 대외주문, 이와 연관된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중부와 동부유럽 등 일부 국가들은 심각한 경기후퇴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신흥시장 아시아국가도 제조업 수출 의존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정보기술(IT) 관련 수출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특별히 타격을 받고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IMF는 이같은 세계경제침체에 벗어나려면 G20 국가들이 부실자산 정리 등 과감한 신용경색 해소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러한 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지지 않으면 몇몇 나라에서 경기부양책을 편다고 해도 세계경제의 침체는 더 깊어지고 오래갈 것이라고 IMF는 경고했다.
하지만, IMF는 내년 세계경제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적인 조치들과 더불어 대규모 재정지원, 신용시장 여건개선, 미국 주택시장 바닥진입, 국제유가와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전제조건으로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계속 유지했다.
이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은 일본의 경우 -0.2%로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하지만, 미국이 0.2%, 유로지역이 0.1%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고 또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성장률이 3.5%∼4.5%로 올라서면서 세계경제성장률은 1.5%∼2.5%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IMF는 "현재 위기는 부분적으로 신뢰의 위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국제 금융과 경제 여건은 정책에 대한 신뢰가 강화된다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면서 따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이번 위기극복의 요체이며 이를 위해 공세적인 부실자산 정리와 회생 가능한 금융기관에 대한 자본확충 노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aehong@yna.co.kr
영상편집 :권동욱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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